통합의학 가이드

편평사마귀 통합의학 가이드

현대의학과 한의학은 긁힌 자국을 따라 줄지어 번지는 이 납작한 구진을 각각 어떻게 설명하는가

작성·의학 검토 최장혁 원장 약 12분 분량

겹겹이 쌓인 종이 층을 가로지르는 한 줄의 선을 따라 작고 납작한 원들이 몰려 늘어서고 그 선에서 멀어질수록 표면이 비어 있는 모습을 표현한 페이퍼크래프트 추상 일러스트
최장혁

작성 · 의학 검토

최장혁원장

  • 현) 동제당한의원 원장
  • 전) 제천시보건소 한방과장
  • 체형사상학회 정회원
  • 한방비만학회 정회원
  • 대한 한방추나학회 정회원
  • 한방 초음파장상학회 정회원
  • 대한 침도학회 정회원
  • 대한 약침학회 정회원
의료진 소개 →
핵심요약
  • 편평사마귀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3형·10형이 주로 관여하고 28형·41형도 보고되며, 자궁경부암과 연결되는 고위험 유형과는 계통이 다릅니다.
  • 병변은 지름 2~4mm의 납작하고 매끈한 구진으로 얼굴·손등·정강이에 몰리며, 세 자리의 공통점은 노출된 곳이라는 점이 아니라 사람이 자주 만지고 자주 미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 이 병은 긁히거나 깎인 자리에 새 병변이 서는 성질이 뚜렷해, 면도 자국과 손톱 자국을 따라 병변이 곧게 늘어섭니다. 얼굴 전체 레이저 시술 6주 뒤 그 시술 범위에 편평사마귀가 돋은 증례도 보고돼 있습니다.
  • 면역이 정상인 사람에게 훨씬 흔하고 시간이 지나며 저절로 물러가는 경우가 적지 않으나, 그 기간이 수개월에서 2년까지로 넓고 그동안 개수가 계속 늘 수 있습니다.
  •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85건·8,815명을 모은 코크란 고찰에서 냉동치료는 위약과 비교해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고(위험비 1.45, 95% 신뢰구간 0.65~3.23), 어느 치료도 재발을 막아 준다고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01

정의

편평사마귀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가 피부 표면 세포에 들어가 만든 납작하고 매끈한 작은 구진이 여러 개 나는 피부 감염입니다. 지름은 대개 2~4mm이고 색은 살빛이거나 옅은 갈색입니다.

이름 그대로 표면이 편평합니다. 손·발에 나는 일반 사마귀가 돔처럼 솟고 표면이 거칠며 검은 점이 박히는 것과 여기서 갈립니다. 편평사마귀는 손끝으로 훑어도 잘 걸리지 않아, 옆에서 빛을 받았을 때 그림자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관여하는 바이러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3형과 10형이고 28형·41형도 보고됩니다. 어린이와 젊은 성인의 얼굴에 특히 흔하며, 손등과 정강이도 잦은 자리입니다. 가렵거나 아프지 않은 것이 보통이라, 병으로 인식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개수는 몇 개에서 수십 개까지 다양하며, 한 번에 확 나기보다 몇 달에 걸쳐 조용히 늘어납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였나」를 정확히 짚는 분이 드뭅니다.

02

환자가 실제 겪는 것

편평사마귀에서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은 통증이 아니라 지켜보는 시간입니다. 아프지 않은데 계속 늘어나는 것을 매일 거울로 확인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기간 동안 아무 느낌이 없습니다. 만져도 아프지 않고 옷에 쓸려도 자극이 없습니다. 그래서 몇 달을 그냥 두다가 개수가 눈에 띄게 늘고 나서야 병원을 찾게 됩니다. 처음에는 여드름이나 좁쌀로 여겨 짜 보거나 뜯어 본 분이 많은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범위가 넓어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늘어나는 방향이 눈에 들어옵니다

편평사마귀를 오래 지켜본 분들은 공통된 관찰을 이야기합니다. 병변이 무작위로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선을 따라 늘어선다는 것입니다. 남성은 턱과 목의 면도 선을 따라, 여성은 정강이 앞면의 제모 범위를 따라, 아이는 긁은 자국을 따라 늘어섭니다. 그리고 늘어나는 시점이 대개 손질한 날과 붙어 있습니다 — 매일 조금씩이 아니라 면도한 다음 주, 각질을 민 다음 주에 몰려서 늡니다.

「검사는 정상」이라는 말

많은 분이 혈액검사를 받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 나옵니다. 「면역이 떨어졌다」는 설명은 들었는데 그것을 보여 주는 숫자는 없습니다. 이 어긋남이 답답함을 만듭니다. 실제로는 편평사마귀가 면역이 정상인 사람에게 훨씬 흔한 병이라 검사가 정상인 것이 자연스러운 결과인데, 그 설명을 듣지 못한 채 검사만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얼굴이면 무게가 달라집니다

통증이 없는데도 사람 만나기가 꺼려지고, 사진을 피하게 되고, 화장 시간이 길어집니다. 얼굴 편평사마귀를 다룬 문헌고찰도 이 병이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주며 기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함께 지적합니다. 개수가 적어도 얼굴이면 무겁다는 것이 이 병의 특징입니다.

옮길까 하는 걱정이 일상을 바꿉니다

바이러스로 생기는 병이라는 말을 들으면 곧바로 가족 걱정이 따라옵니다. 수건을 따로 쓰기 시작하고, 아이를 안을 때 얼굴을 대지 않게 되고, 함께 목욕하는 것을 피하게 됩니다. 실제로 필요한 조치와 지나친 조심을 가르지 못한 채 일상 전체를 조여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에게 생긴 경우에는 반대 방향의 부담이 생깁니다 — 만지지 말라고 하루에도 몇 번씩 말하게 되고, 아이는 왜 안 되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손이 계속 갑니다. 부모가 자기 탓이라고 느끼시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데, 이 병은 위생 관리의 실패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03

현대의학의 렌즈

현대의학은 편평사마귀를 사람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양성 표피 증식으로 보고, 진단은 임상 소견으로 하며 치료는 병변 제거와 면역 유도 두 갈래로 접근합니다. 괄호 안 번호는 아래 근거 목록의 순서입니다.

무엇을 보는가 현재까지 확인된 것 남아 있는 한계
원인사람유두종바이러스 3형·10형이 주로 관여하며 28형·41형도 보고됩니다. 어린이와 젊은 성인의 얼굴에 특히 흔합니다 [4]유형 분포 근거의 상당수가 증례 수준이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4]
감염 경로온전한 피부는 잘 뚫리지 않고 미세한 상처가 입구가 되며, 자기 몸 안에서 옮겨 가는 자가 접종이 확산의 주된 경로로 설명됩니다 [1]언제 어디서 최초 감염이 일어났는지는 잠복기가 길어 개인 단위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1]
자극과 확산자극을 받은 면을 따라 병변이 서는 양상이 보고되며, 얼굴 전체 이산화탄소 레이저 시술 6주 뒤 그 시술 범위에 편평사마귀가 돋은 증례가 있습니다 [5]증례 1건이라 빈도나 위험도를 수치로 가늠할 수 없습니다 [5]
진단임상 소견으로 진단하며 일상적으로 추가 검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비전형 병변에서만 조직검사를 고려합니다 [1]혈액검사로 이 병을 확인하거나 배제할 방법이 없어, 애매한 병변은 결국 관찰과 경과에 기댑니다 [1]
자연경과면역이 정상인 사람에서 시간이 지나며 저절로 물러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정리됩니다 [1]소실까지의 기간이 수개월에서 2년까지로 넓고 누가 빨리 물러가는지 예측할 방법이 없습니다 [1]
치료 — 국소·물리살리실산은 위약보다 낫다는 근거가 비교적 일관됩니다. 냉동치료는 위약과 비교해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습니다(위험비 1.45, 95% 신뢰구간 0.65~3.23) [2]포함 연구 다수의 질이 낮아 저자들도 신중한 해석을 권합니다 [2]
치료 — 레이저·광얼굴 편평사마귀를 대상으로 한 연구 18건에서 일부 레이저와 광역동치료가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3]포함 연구의 규모가 작아 어느 방법을 표준 대안으로 삼을지 결론 내리지 못했습니다 [3]
치료 — 면역요법접촉 면역요법의 통합 치료율이 75.5%(95% 신뢰구간 64.6~83.9%)로 보고됐습니다 [6]연구 간 이질성이 87%로 매우 커 그대로 일반화하기 어렵고, 저자들도 기존 치료 실패 시의 보조 수단으로 자리매김합니다 [6]
면역억제 상태장기이식 후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사람에게서 사마귀가 광범위해지고, 같은 조건에서 피부 편평세포암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7]면역이 정상인 사람의 편평사마귀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별개의 상황입니다 [7]
04

한의학의 렌즈

한의학은 편평사마귀를 예로부터 편평우췌(扁平疣贅)라 부르며, 밖에서 들어온 것 자체보다 그것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안쪽의 조건에 무게를 둡니다. 같은 바이러스가 누구 손에나 닿는데 어떤 사람에게만 자리를 잡는다는 관찰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결이 흔들린 자리

한의학은 피부의 표면 구조를 주리(腠理)라 부릅니다. 주리가 촘촘하면 밖의 것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고, 흔들려 성기면 들어올 자리가 생깁니다. 편평사마귀가 면도·제모·각질제거처럼 반복해서 결을 훑는 자리에 몰리는 것을 이 언어로 읽으면, 손질 자체가 주리를 계속 흔들어 놓는 일이 됩니다. 그래서 진료의 첫 과제가 「결을 흔드는 동작을 덜어 내는 것」이 됩니다.

쌓인 것 — 잉여의 세 모양

동제당한의원이 여러 질환에서 공통으로 쓰는 틀이 여기에도 적용됩니다. 몸에 쌓인 잉여가 흐름을 막고, 막힌 자리에 병이 들어섭니다. 편평사마귀에서 이 잉여는 세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밤늦은 식사와 밀린 끼니가 위장에 남는 식적(食積), 살결 아래 노폐물이 정체된 습담(濕痰), 그리고 위로 몰린 열인 울열(鬱熱)입니다. 식적이 남으면 잠이 얕아져 피부가 스스로를 정리하는 시간이 줄고, 습담이 끼면 병변이 몇 달째 그대로 버티며, 울열이 몰리면 이마·볼·턱에 붉은 기를 띠고 늘어납니다.

지키는 힘과 숨은 것

정기(正氣)는 몸이 스스로를 지키는 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야근이 몰린 달, 수험 기간, 출산 직후, 긴 병치레 뒤에 개수가 급히 느는 것을 한의학은 정기가 잠시 처진 자리로 읽습니다. 이것은 「면역이 망가졌다」와는 다른 이야기이고, 회복될 수 있는 처짐에 가깝습니다.

또 하나의 관점은 복독(伏毒)입니다. 겉이 깨끗해진 뒤에도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이 남아 있다가 다시 올라온다고 보는 것인데, 겉이 정리된 직후가 오히려 다시 서기 쉬운 시기라는 임상 관찰과 겹칩니다.

이 두 관점이 실제 진료에서 만나는 지점은 「언제 손을 떼는가」입니다. 겉이 정리되었다고 바로 끝내지 않고 한 구간을 더 보는 것, 그리고 그 구간에도 결을 흔드는 손질을 다시 시작하지 않는 것이 한의학이 이 병에서 강조하는 자리입니다.

다만 분명히 밝혀 둘 것이 있습니다. 국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가운데 사마귀·편평사마귀 전용 지침은 아직 개발돼 있지 않습니다. 위의 서술은 권고등급이 매겨진 공식 지침이 아니라 한의학의 전통적 설명 틀이며, 그 점을 감추지 않고 적습니다.

05

두 렌즈가 만나는 곳

같은 장면을 두 언어가 각각 어떻게 부르는가

아래 표는 두 설명을 나란히 놓은 것입니다. 왼쪽이 오른쪽의 근거이거나 오른쪽이 왼쪽의 번역인 것은 아닙니다. 서로 다른 언어가 같은 자리를 가리키고 있을 때, 그 겹치는 지점에서 실제로 무엇이 관찰되는지를 적었습니다. 괄호 안 번호는 아래 근거 목록의 순서입니다.

현대의학이 설명하는 것 한의학이 설명하는 것 두 설명이 겹치는 관찰
온전한 피부는 바이러스가 잘 뚫지 못하고 미세한 상처가 입구가 된다 [1]주리가 성기면 밖의 것이 들어올 자리가 생기는 것으로 이해합니다면도·제모·각질제거를 하는 자리에 병변이 몰린다 — 두 언어 모두 「표면이 열렸는가」를 먼저 본다
자극을 받은 면을 따라 새 병변이 서며, 시술 범위에 돋은 증례가 보고돼 있다 [5]결을 반복해 훑는 일이 그 자리를 계속 흔들어 놓는 것으로 봅니다병변이 흩어지지 않고 지나간 선을 따라 곧게 늘어선다
같은 노출 조건에서도 사람마다 발병이 갈린다 [1]몸 안에 쌓인 잉여가 자리를 내준다고 이해합니다온 가족이 같은 욕실을 써도 한 사람에게만 나는 일이 흔하다
면역이 정상인 사람에게 훨씬 흔하고 혈액검사는 대개 정상이다 [1]지키는 힘이 망가진 것이 아니라 잠시 처진 것으로 봅니다검사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데 병은 진행한다 — 두 언어 모두 「수치로 잡히는 손상」을 상정하지 않는다
병변은 표피 세포의 증식이며 진피 깊이까지 파고들지 않는다 [1]얕은 층에 머물러 있는 상태로 보아, 깊이 파고드는 처치보다 표면의 조건을 바꾸는 쪽을 먼저 둡니다흉터를 남기는 병이 아닌데도 처치 뒤에 자국이 남는 일이 있다 — 남는 자국의 원인이 병보다 처치인 경우가 많다
과로·수면부족 같은 상태와 발병·확산의 관계는 개별 연구로 확립돼 있지 않다정기가 처진 시기에 자리를 내주는 것으로 이해합니다야근이 몰린 달·수험 기간·출산 직후에 개수가 급히 늘었다는 이야기가 반복해서 나온다
얼굴에 잘 생기고 기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심리적 부담이 크다 [3]위로 몰린 열이 얼굴에 자리를 만든다고 이해해, 붉은 기와 번지는 속도를 함께 봅니다이마·볼·턱에 몰리고 술이나 매운 음식 뒤 더 도드라진다는 이야기가 반복해서 나온다
시간이 지나며 저절로 물러가는 경우가 적지 않으나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 [1]지키는 힘이 돌아오면 스스로 물러난다고 봅니다물러가기 직전에 병변이 붉어지고 없던 가려움이 생기는 시기를 거치는 일이 있다
겉으로 사라진 뒤에도 재발이 흔하고, 어느 치료도 재발 예방을 보여 주지 못했다 [2]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이 남아 있다가 다시 올라온다고 이해합니다겉이 깨끗해진 직후가 다시 서기 가장 쉬운 시기다
면역억제 상태에서는 사마귀가 광범위해지고 피부암 위험도 함께 오른다 [7]지키는 힘이 깊이 무너진 상태는 앞의 처짐과 다른 것으로 나눠 봅니다이 경우는 두 언어 모두 「기다려 보자」를 권하지 않는다 — 전문 진료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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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만들어지는 흐름

편평사마귀가 한두 개에서 수십 개로 가는 길은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아래 흐름에서 자기가 어느 칸에 있는지 짚어 보시면 다음에 무엇이 올지 가늠이 됩니다.

  1. 1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흔해서 일상에서 손에 닿습니다. 다만 온전한 피부는 잘 뚫지 못해, 닿는 것만으로는 대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2. 2 표면이 한 번 열립니다. 면도 자국, 각질제거 뒤의 미세한 균열, 긁힌 자리가 입구가 됩니다. 여기서부터 갈립니다.
  3. 3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아무 일도 보이지 않습니다. 잠복기가 길어 병변이 보일 무렵에는 언제 닿았는지 기억이 남지 않습니다.
  4. 4 첫 병변 몇 개가 조용히 섭니다. 가렵지도 아프지도 않으니 여드름이나 좁쌀로 여겨 지나가고, 이 시기에 짜거나 뜯으면 다음 단계가 빨라집니다.
  5. 5 손과 칼날이 옮깁니다. 만지고 문지르고 깎는 동안 바이러스가 손끝과 날을 타고 다른 자리로 옮겨 가면서, 동시에 그 자리에 들어갈 상처가 만들어집니다. 병변이 선을 따라 늘어서는 배열이 여기서 나옵니다.
  6. 6 몸이 처진 시기가 겹치면 속도가 붙습니다. 잠이 얕아지고 끼니가 밀리는 시기에 개수가 계단식으로 늘어납니다.
  7. 7 지키는 힘이 이 바이러스를 알아보기 시작하면 병변이 붉어지고 없던 가려움이 생깁니다. 이 시기를 지나 물러가는 경과가 알려져 있으나, 시점은 사람마다 크게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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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접근

편평사마귀는 면역이 정상인 사람에서 시간이 지나며 저절로 물러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다만 그 기간이 수개월에서 2년까지로 넓고 그동안 개수가 계속 늘 수 있어, 얼굴에 있는 분께 「기다리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끝낼 수 있는 병은 아닙니다.

현대의학이 쓰는 것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병변을 직접 없애는 국소 도포제·냉동치료·레이저와, 몸이 이 바이러스를 알아보게 만드는 면역요법입니다. 다만 근거의 한계를 함께 알아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85건·8,815명을 모은 코크란 고찰에서 냉동치료는 위약과 비교해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고, 비교적 근거가 일관된 살리실산도 효과 크기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치료도 「다시 나지 않게 한다」를 보여 주지는 못했습니다.

생활에서 실제로 차이를 만드는 것은 자극을 줄이는 쪽입니다. 병변 위를 지나가는 면도와 제모를 피하고, 문지르는 손질을 쉬고, 병변을 뜯거나 짜지 않는 것입니다. 잠드는 시각을 앞당기고 밤늦은 식사를 줄이는 것도 함께 권해 드립니다. 생활 조정으로 달라지지 않으면 진료로 확인합니다.

08

이럴 때는 검사를 먼저

아래 신호가 있으면 경과를 지켜보기 전에 검사와 전문 진료가 먼저입니다.

  •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중에 갑자기 넓게 퍼짐 —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 치료에서 사마귀가 광범위해지는 것은 알려진 문제이고 같은 조건에서 피부암 위험도 함께 오릅니다. 이식 담당 진료과와 피부과에서 확인받으십시오.
  • 병변 하나만 빠르게 커지면서 색이 짙어지고 단단해짐 — 편평사마귀는 여러 개가 비슷한 크기와 색으로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나만 다르게 굴면 피부과 진찰이 먼저입니다.
  • 자극 없이 저절로 피가 나거나 헐어 궤양이 생김 — 사마귀로 단정하지 말고 확인받으십시오.
  • 병변에 진물·고름·통증·열감이 생김 — 긁은 자리의 이차 세균 감염일 수 있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 어릴 때부터 사마귀가 온몸에 광범위하고 가족력이 있음 — 드물지만 면역 관련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가 있어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 눈꺼풀 가장자리·입술 점막에 생김 — 자가 처치가 위험한 자리입니다. 스스로 뜯거나 약을 바르지 마시고 진료를 받으십시오.

열이 나면서 병변 주변이 급격히 붉게 번지고 아프거나, 얼굴이 붓고 숨이 차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변화는 응급입니다. 즉시 응급실로 가시거나 119에 연락하십시오.

편평사마귀 안내에 참고한 자료

  1. 영국피부과학회 피부 사마귀 진료지침 2014 https://doi.org/10.1111/bjd.13310
  2.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 — 피부 사마귀의 국소 치료 https://doi.org/10.1002/14651858.CD001781.pub3
  3. 얼굴 편평사마귀의 레이저·광치료 체계적 문헌고찰 https://doi.org/10.1111/jdv.13789
  4. 편평사마귀의 바이러스 유형과 호발 연령·부위 https://doi.org/10.1016/j.pdpdt.2021.102438
  5. 이산화탄소 레이저 시술 뒤 시술 부위에 생긴 편평사마귀 증례 https://doi.org/10.3109/14764172.2014.983932
  6. 사마귀에 대한 접촉 면역요법의 통합 치료율 메타분석 https://doi.org/10.1080/09546634.2019.1688230
  7. 사람유두종바이러스와 면역억제 https://doi.org/10.1159/000357907
  8. 9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접종 뒤 소실된 얼굴 편평사마귀 증례 https://doi.org/10.1111/pde.14384

본 가이드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 자료이며, 개별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나 치료에 대한 판단은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페이지의 요약과 검수 정보

검수 의료진

최장혁 원장

페이지 요약

편평사마귀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3·10형 등이 만드는 납작하고 매끈한 2~4mm 구진이 얼굴·손등·정강이에 다발로 나는 피부 감염입니다. 밖에서 새로 옮아 오기보다 이미 몸에 있던 바이러스가 손끝과 면도날을 타고 자기 몸 안에서 옮겨 다니며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고, 그래서 병변이 긁힌 자국과 면도 자국을 따라 줄지어 섭니다. 두 렌즈가 이 병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나란히 놓았습니다.

이 페이지가 다루는 내용

무엇을 설명하나요
편평사마귀는 무엇이고, 현대의학과 한의학은 이 납작한 구진이 줄지어 번지는 것을 각각 어떻게 설명하나요?
어떤 상황을 다루나요
얼굴에 좁쌀 같은 것이 늘어 이 병의 정체와 경과를 알고 싶으신 분, 저절로 낫는다는 말만으로는 불안이 가라앉지 않는 분을 위한 가이드입니다.
무엇을 구별해서 보나요
현대의학은 미세한 상처를 통한 바이러스의 자가 접종으로, 한의학은 결이 흔들린 자리에 안쪽의 잉여가 자리를 내준 것으로 이 병을 나눠 봅니다.
어떻게 이해하면 되나요
두 렌즈 모두 원인을 바이러스와의 접촉 자체가 아니라 「표면이 열렸는가」와 「자리를 내주었는가」에서 찾습니다.

핵심 내용

  • 편평사마귀에 관여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3·10형은 자궁경부암과 연결되는 고위험 유형과 계통이 다릅니다.
  • 병변은 흩어지지 않고 면도 자국·긁은 자국을 따라 줄지어 서며, 레이저 시술 범위에 돋은 증례도 보고돼 있습니다.
  • 코크란 고찰에서 냉동치료는 위약보다 낫다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고, 어느 치료도 재발 예방을 보여 주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