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내시경도 정상이고 피검사도 깨끗한데 명치가 늘 답답합니다. 제 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요?
A 위에 상처나 염증이 없어도 위의 움직임이 굳어 있으면 더부룩함이 생깁니다. 음식을 아래로 내려보내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들어온 만큼 위가 부드럽게 늘어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구조가 아니라 움직임의 문제라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상세 답변
위는 음식이 들어오면 부드럽게 늘어나 담아두고, 잘게 섞어 아래로 조금씩 내려보냅니다. 이 두 가지 중 하나만 둔해져도 조금만 먹어도 꽉 찬 느낌, 식후 오래가는 더부룩함이 생깁니다. 내시경은 점막의 상처와 염증을 보는 검사라 이런 「움직임의 문제」는 정상으로 나옵니다. 실제로 소화불량으로 검사를 받은 분의 상당수가 뚜렷한 이상 소견 없이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분류됩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한의원에서는 이 굳음을 소화를 맡은 기운이 떨어지고, 긴장이 위를 눌러 흐름이 멎은 상태로 봅니다. 여기에 비우지 못한 찌꺼기가 쌓이면 위는 무거운 짐을 진 사람처럼 더 둔해집니다. 그래서 증상을 눌러 덮기보다 쌓인 것을 덜어내고 위가 스스로 움직이도록 되돌리는 쪽을 먼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