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경추성 어지럼증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두개경추불안정성(CCI)이라는 말도 들었는데 같은 건가요?
A 목(경추)의 근육·관절 기능 이상으로 뇌에 전달되는 위치 감각 신호가 흐트러져 생기는 어지럼입니다. 아직 양방에서 독립된 진단명으로 완전히 자리잡지는 않았지만, 목·어깨 통증과 함께 어지럼을 호소하는 환자는 임상 현장에서 드물지 않게 관찰됩니다. 두개경추불안정성(CCI)은 이와는 다른, 목뼈 자체의 구조적 불안정을 가리키는 더 좁은 개념입니다.
상세 답변
정의와 학계의 위치
경추성 어지럼증은 목뼈 주변 근육·관절의 위치·움직임 감각(고유수용감각)이 눈·속귀의 균형 감각과 어긋나면서 생기는 어지럼을 말합니다. 다만 이를 딱 잘라 확인해 주는 검사나 기준이 아직 없어, 뇌·귀·심장 등 다른 원인을 하나씩 배제한 뒤에야 조심스럽게 고려하는 진단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학계에서도 여전히 논쟁이 있는 개념으로 다뤄지지만, 목 통증과 어지럼을 함께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드물지 않게 만나게 됩니다.
두개경추불안정성(Craniocervical Instability)도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결합조직질환이나 외상 등으로 머리와 목뼈를 잇는 관절 자체가 구조적으로 불안정해진, 더 좁고 심한 상태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경추성 어지럼증은 이보다 넓은 개념으로, 뼈 구조 자체의 불안정이 아니라 목 근육·관절의 가벼운 기능 이상만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두 개념은 완전히 같은 병이 아니라, 목 문제로 인한 어지럼이라는 큰 흐름 안에서 가벼운 쪽과 심한 쪽으로 이어지는 스펙트럼에 가깝습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한의원에서는 오래 굳어 있는 목·어깨 근육과 틀어진 경추의 균형이 머리로 가는 기혈 순환과 신경 신호를 함께 어지럽힌다고 봅니다. 귀 안의 문제를 다스리는 접근과 달리, 목이라는 진앙지 자체를 풀어 균형 감각이 다시 안정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둡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