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어깨에 석회가 있다는데, 저절로 녹는 석회인지 닳은 힘줄에 낀 석회인지 어떻게 구별하나요?
A 아프기 시작한 모양과 초음파로 본 힘줄 상태로 구별하며, 하루 이틀 새 극심해졌다면 저절로 녹는 석회, 몇 년에 걸쳐 뻐근해졌고 힘줄이 닳아 있다면 닳은 힘줄에 낀 석회일 가능성이 큽니다.
상세 답변
석회성건염이라는 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생기는 이유가 정반대인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저절로 녹는 석회(반응성 석회성건염)는 찢어지지 않은 멀쩡한 힘줄 가운데에 석회가 생기는 병으로, 쉰 전후에 많습니다. 몇 해 동안 아무 느낌 없이 있다가 몸이 석회를 치우기 시작하면 하루 이틀 새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릴 만큼 아파집니다. 이 고비가 지나면 석회가 녹아 없어지고 힘줄도 제 모습을 되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닳은 힘줄에 낀 석회(퇴행성 석회)는 오래 쓴 힘줄이 뼈에 붙는 끝부분부터 결이 풀리고 얇아지면서 그 틈에 끼는 석회입니다. 60~70대에 흔하고, 통증은 몇 달·몇 년에 걸쳐 뻐근하게 쌓입니다. 정식 진단명은 「석회성건염」이 아니라 회전근개 퇴행성 건병증이며, 부분 파열이나 전층 파열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석회는 통증의 원인이라기보다 힘줄이 닳은 흔적이어서, 석회만 없애도 닳은 바탕은 그대로 남습니다.
엑스레이로는 석회의 위치와 크기만 보입니다. 힘줄이 멀쩡한지, 닳고 찢어졌는지는 초음파로 함께 봐야 합니다. 증상이 없는 어깨에서도 건병증·부분 파열·석회가 드물지 않게 찍히므로, 영상 소견은 아픈 각도·밤 통증·누르면 아픈 곳과 맞춰 판단합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두 석회는 치료의 중심이 다릅니다. 저절로 녹는 석회는 녹는 시기의 염증을 가라앉히며 고비를 넘기는 것이 먼저이고, 닳은 힘줄에 낀 석회는 석회보다 힘줄이 왜 닳았는지를 봅니다. 아픈 동작을 줄이고, 굳은 곳은 풀고 약해진 힘줄은 채우며, 몸에 깔린 염증과 대사 부담까지 함께 다스려 힘줄이 회복할 바탕을 만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