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저는 60대 당뇨 환자인데 발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졌어요. 말초신경병증이 왜 생기는 건가요?
A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고혈당이 지속되면서 신경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신경 세포 자체도 포도당 대사 이상으로 변성되어 감각 저하, 저림, 통증이 나타납니다. 발끝부터 시작해 점차 위로 올라오는 양말·장갑형 분포가 특징입니다. 혈당 조절이 진행을 늦추는 핵심입니다.
상세 답변
말초신경병증은 뇌와 척수를 제외한 말초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입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미세혈관(vasa nervorum)이 두꺼워지고 좁아져 신경이 만성 허혈 상태에 빠집니다. 동시에 포도당이 소르비톨로 전환되는 폴리올 경로 활성화, 산화스트레스 증가, AGE(최종당화산물) 축적이 신경 수초와 축삭을 직접 손상시킵니다. 그 결과 감각신경→운동신경→자율신경 순으로 기능이 저하됩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한의학에서는 이 상태를 비증(痺症)의 한 유형으로 봅니다. 비(脾)는 사지 기육을 주관하고(脾主肌肉), 신(腎)은 골수와 정기를 담당합니다(腎主骨). 당뇨가 오래되면 비신 양허(脾腎兩虛)로 기혈 생성이 부족해지고, 사지 말단 경락에 기혈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저림·감각 저하·냉증이 발생합니다. 여기에 습담(濕痰)이 경락을 막으면 통증이 가중됩니다. 동제당에서는 족태음비경과 족소음신경 경락 위주로 침 치료를 진행하고, 비신을 보하며 습담을 제거하는 체질 맞춤 한약으로 말초 기혈 순환을 근본부터 회복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