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척추관협착증과 당뇨가 같이 있습니다. 다리 저림이 좌골신경통 때문인지 당뇨 합병증 때문인지 헷갈리는데, 함께 치료가 되나요?
A 협착증성 좌골신경통은 걸으면 심해지고 앉으면 풀리는 양상,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양쪽 발끝부터 양말 신은 모양으로 저린 양상이 특징이라 감별이 가능합니다. 두 가지가 겹쳐 있는 경우도 많으며, 신경 압박 치료와 혈당·미세순환 관리를 병행하면 함께 호전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상세 답변
척추관협착증에 의한 신경 증상은 보행 시 악화되고 허리를 숙이거나 앉으면 완화되는 신경인성 파행이 특징이며 주로 한쪽 또는 비대칭으로 나타납니다. 반면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가장 긴 신경부터 손상되어 양쪽 발끝에서 시작해 대칭적으로 올라오는 저림·화끈거림이 특징입니다. 고령에서는 두 질환이 흔히 공존하며, 당뇨는 신경의 허혈 손상을 가속해 협착증 증상의 회복도 더디게 만듭니다. 따라서 혈당 관리는 신경 치료의 전제 조건이고, 감별과 병행 치료 계획이 모두 필요합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한의학적으로 협착증성 저림은 경락이 통하지 않아 생기는 불통의 문제이고, 당뇨성 저림은 소갈병이 오래되어 음혈이 마르고 미세 혈관이 영양받지 못하는 영양 부족의 문제로, 두 가지가 겹친 상태입니다. 신장이 뼈와 허리를 주관하므로 연세가 들며 신장 기운이 약해지면 척추관 주변 구조가 퇴행하고, 소화 기능이 약해져 생긴 습담은 혈당 문제와 말초 혈류 장애를 함께 악화시킵니다. 동제당에서는 외치로 침·약침을 통해 막힌 경락을 소통시키고 협착 부위 주변 연부조직의 긴장과 유착을 도침으로 풀어 신경이 쓸 수 있는 공간을 넓히는 한편, 내치로는 습담과 어혈을 비우면서 신장 음기와 기혈을 보충하는 체질에 맞춘 한약으로 신경에 영양이 도달하는 길을 함께 엽니다. 당뇨약·혈당 관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병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