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손등에 갑자기 오돌토돌한 게 여러 개 생겼는데 사마귀가 바이러스로 생기는 건가요? 왜 갑자기 이렇게 많이 생기죠?
A 네,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 각질세포에 감염되어 생기며, 손등의 보통사마귀는 주로 HPV 2·4형이 원인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미세한 상처가 있을 때 접촉 감염과 자가 접종이 일어나 갑자기 여러 개가 늘어나 보일 수 있습니다.
상세 답변
사마귀(疣, verruca)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가 피부·점막 상피세포를 감염시켜 증식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입니다. HPV는 200가지 이상의 유형으로 나뉘며, 부위와 유형에 따라 증상이 다릅니다.
- 보통사마귀(verruca vulgaris) — HPV 2·4형, 손·발·얼굴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거칠고 오돌토돌한 구진
- 발바닥사마귀(verruca plantaris) — HPV 1·2·4형, 발바닥 체중부하 부위에 생겨 통증 동반
- 편평사마귀(verruca plana) — HPV 3·10형, 얼굴·손등에 납작하고 살색에 가까운 구진
- 성기사마귀(condyloma acuminata) — 주로 HPV 6·11형(저위험)이 원인이며 성 접촉으로 전파. 고위험형인 16·18형은 사마귀보다 자궁경부암 등과 관련
HPV는 피부 미세 상처를 통해 침투하므로 면역력 저하, 손 씻기 부족, 공공수영장·목욕탕 이용 등이 감염 위험을 높입니다. 한 곳에서 자가 접종(autoinoculation)이 일어나 여러 곳으로 번지기 때문에 갑자기 많아 보이는 것입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한의학에서 사마귀(疣)는 풍독(風毒)이 피부에 뭉친 것으로 봅니다. 외부 풍사(風邪)가 기혈 순환이 약한 부위에 침범하여 어혈(瘀血)과 결합하면 결절이 형성됩니다. 형상의학에서는 간기울결(肝氣鬱結) 체질이나 혈허(血虛) 경향의 분들에게 사마귀가 잘 생긴다고 보며, 기혈을 소통시키는 처방과 외치를 병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