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40대 주부입니다. 테니스는 쳐본 적도 없는데 병원에서 테니스엘보라고 하네요. 도대체 왜 생긴 건가요?
A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는 이름과 달리 환자의 90% 이상이 테니스와 무관합니다. 손목을 펴고 비트는 동작을 반복하는 가사노동, 설거지, 걸레 짜기, 장보기 가방 들기 등이 팔꿈치 바깥쪽 힘줄에 미세 손상을 누적시켜 발생합니다. 주부와 손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가장 흔합니다.
詳細回答
테니스엘보의 정식 명칭은 외측상과염(lateral epicondylitis)으로, 팔꿈치 바깥쪽 튀어나온 뼈(외측상과)에 붙는 손목 폄근 힘줄, 특히 단요측수근신근(ECRB) 기시부의 퇴행성 변화입니다. 과거에는 염증으로 보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반복 사용으로 인한 미세 파열과 불완전한 회복이 누적된 힘줄증(tendinosis)으로 이해합니다. 손목을 위로 젖히거나 물건을 쥐고 비트는 동작이 반복되면 힘줄에 미세 손상이 쌓이고, 회복 속도가 손상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통증이 만성화됩니다. 그래서 라켓을 잡아본 적 없는 주부, 요리사, 미용사, 컴퓨터 작업자에게 훨씬 흔합니다.
韓方門診視角
한의학에서는 이를 근맥실양(筋脈失養), 즉 근육과 힘줄이 기혈의 영양을 제대로 받지 못해 약해진 상태로 봅니다. 간주근(肝主筋)이라 하여 힘줄의 건강은 간(肝)의 혈(血)이 충분히 길러주느냐에 달려 있고, 비주기육(脾主肌肉)이라 하여 근육의 회복력은 비(脾)의 소화·흡수 기능이 뒷받침합니다. 가사노동과 과로로 간혈이 소모되고 비 기능이 떨어지면, 같은 일을 해도 힘줄이 회복되지 못하고 손상이 누적됩니다. 팔꿈치 바깥쪽은 수양명대장경이 지나는 부위라 이 경락의 기혈 흐름이 막히면 통증이 더 두드러집니다. 동제당에서는 아픈 팔꿈치 한 점만 보지 않고, 초음파로 힘줄 손상 정도를 확인해 침·도침 등 외치로 유착을 풀고 인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몸 안에 쌓인 어혈과 습담을 비워 힘줄이 다시 영양을 받을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 국소 치료와 전신 회복력이 함께 가야 재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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