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50대 직장인인데, 대상포진이 다 나았는데도 아직까지 찌릿찌릿한 통증이 남아 있어요. 왜 이런 건가요?
A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활성화되면서 신경 자체를 손상시키고, 그 손상된 신경이 회복되지 않으면 이상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 통증이 남습니다. 이를 대상포진후신경통이라 하며, 피부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수개월~수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60대 이상, 면역력이 저하된 분, 초기 통증이 심했던 분일수록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Detailed Answer
대상포진후신경통(PHN)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가 신경절 세포를 직접 파괴하면서 발생합니다. 바이러스가 척수후근신경절이나 뇌신경절에서 활성화될 때 신경 수초와 축삭이 손상되고, 이 손상된 말초신경이 중추신경계에 이상 흥분 신호를 지속 전달합니다. 그 결과 피부 발진이 치유된 뒤에도 작열감·전기 충격감·찌릿한 이상 감각이 남습니다. 고령, 면역 억제, 초기 발진·통증 심도가 PHN의 주요 위험 인자입니다.
Korean Medicine Clinic Perspective
한의학에서는 대상포진을 습열독사(濕熱毒邪)가 간경(肝經)을 침범한 열독증으로 보며, 발병 후 독사의 잔열이 경락에 남아 기혈 순환을 막으면 어혈기체(瘀血氣滯)로 전환되어 만성 신경통이 이어진다고 설명합니다. 간(肝)은 근맥(筋脈)을 주관하므로 간경이 손상되면 해당 피부 분절의 근육·신경 경로 전체에 지속적 통증이 발생합니다. 동제당에서는 남아 있는 열독과 어혈을 제거하고 기혈 순환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하며, 손상된 신경 경로를 따라 침·약침 치료로 이상 흥분 신호를 조절해 통증 원인을 근본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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