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목이 크게 아프진 않은데 몇 달째 칼칼하고, 편도에 하얀 알갱이가 보여요. 이게 만성편도선염인가요?
A 만성편도선염은 편도에 생긴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고 몇 달 이상 낮은 강도로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심한 통증과 고열 대신 목의 칼칼함, 이물감, 입냄새, 편도 표면의 하얀 알갱이(편도결석)가 이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급성 편도염이 1년에 여러 번 되풀이되는 경우도 넓게 같은 범주로 봅니다.
상세 답변
편도에는 음와라고 부르는 깊고 좁은 주름 구멍이 많습니다. 염증이 반복되면 이 구멍에 떨어져 나온 세포와 음식 찌꺼기, 세균이 고여 굳으면서 하얗거나 노란 알갱이가 되는데, 이것이 편도결석입니다. 영상 검사로 보면 성인의 10~40%에서 편도 안 석회화가 보일 만큼 흔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편도결석이 있는 편도에서는 세균 덩어리가 흔히 함께 발견되지만, 그 세균만 없앤다고 결석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연구도 있어 구멍에 찌꺼기가 고이는 환경 자체를 봐야 합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한의학에서는 편도를 목 입구를 지키는 파수꾼으로 보고, 그 파수꾼이 오래 지쳐 열과 찌꺼기를 스스로 비워 내지 못하는 상태를 만성편도선염으로 이해합니다. 과로와 늦은 잠으로 점막을 적시는 진액이 마르고, 속에 쌓인 열이 위로 떠올라 편도 주름에 머문다고 봅니다. 그래서 알갱이를 파내는 데서 끝내지 않고, 열과 찌꺼기가 그 자리에 계속 고이는 바탕을 함께 다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