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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요통
최장혁
의료진 감수
동제당한의원·최장혁원장
#가능성 / 현실성

Q 허리 아픈 지 20년 된 67세 여성입니다. 이 나이에, 이렇게 오래된 통증도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나요? 너무 늦은 건 아닌지요.

A 늦지 않았습니다. 통증 기간이 길고 나이가 많으면 회복 속도는 느리지만, 고령에서도 침 치료와 운동 병행으로 통증과 보행 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된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목표를 통증 완전 소실보다 통증 강도 감소와 일상 활동 회복에 두면 현실적인 호전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상세 답변

고령의 만성요통도 치료 반응이 없는 것이 아니라, 회복의 속도와 목표 설정이 다를 뿐입니다. 65세 이상에서도 침 치료는 통증·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되어 있고, 근감소가 동반된 경우 가벼운 저항 운동과 단백질 섭취를 병행하면 효과가 커집니다. 20년 된 통증은 중추 감작이 동반된 경우가 많아 치료 초기에 반응이 느릴 수 있으나, 꾸준한 치료로 통증 민감도가 서서히 내려가는 경과가 일반적입니다. 다만 고령 여성은 골다공증성 압박골절 감별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한의학은 노년의 요통을 신정(腎精)이 자연히 줄어드는 천계(天癸)의 흐름 속에서 봅니다. 신주골이라, 신정이 줄면 뼈와 허리가 약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그 위에 얹힌 어혈과 습담, 굳은 근막은 치료로 덜어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즉 나이는 못 돌려도 통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풀 수 있는 요인들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동제당은 고령 환자에게는 부드러운 침과 약침으로 시작해 체력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도침·매선을 선별적으로 적용하고, 내치로는 신정을 보하고 어혈을 천천히 비워내는 체질에 맞춘 한약으로 회복의 바탕을 만듭니다. 시장 보러 다니고 손주를 안아줄 수 있는 허리, 그 일상의 회복을 목표로 잡으면 60대 후반의 20년 요통도 충분히 치료할 가치가 있습니다.

#만성요통 #고령 치료 #오래된 통증 #신정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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