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한방 진료

건선 · 건선성 관절염 · Psoriasis

인천 동구 동제당한의원

낫게 해 드린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 대신 피부 밖에서 벌어지는 일을 함께 봅니다

작성 · 의학 검토 최장혁 원장·최종 검토 2026.08.18·약 13분 분량

건선 한방 치료 — 겹겹이 쌓여 두꺼워지는 각질의 결을 종이층으로 표현한 이미지
다른 이름
판상 건선 · 물방울 건선 · 건선관절염 · Psoriasis. 진료 기록에는 L40 계열 코드로 적힙니다
어떤 병인가
피부병이 아니라 면역 이상이 바탕에 있는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피부는 그 결과가 가장 먼저 드러나는 자리일 뿐입니다
옮지 않습니다
대한건선학회는 접촉·수건·컵으로 전염되지 않는다고 명시합니다. 침구나 의류를 따로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완치에 대하여
질병관리청은 「건선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다」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저희도 같은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놓치기 쉬운 신호
손발톱의 오목한 패임과 들뜸, 아침에 손발가락이 뻣뻣한 것. 건선관절염의 신호이고 조기에 잡아야 합니다
함께 오는 병
대사증후군 · 심혈관질환 · 비만 · 우울. 피부만 보면 더 큰 것을 놓칩니다
표준 치료의 계단
바르는 연고 → 광선치료(NB-UVB) → 먹는 전신 약 → 생물학제제. 뒤로 갈수록 강하고, 순서를 건너뛰지 않습니다
산정특례
중증보통건선은 2017년부터 산정특례 대상입니다. 등록되면 본인부담이 10%로 내려갑니다
동제당이 맡는 자리
표준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바탕(술·체중·잠·스트레스)이 함께 무너진 분의 그 바탕을 3~6개월 단위로 손봅니다

이런 표현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 옮는 병 아니냐고 묻는 분들께 매번 설명하는 일이 지칩니다
  • 여름에도 긴팔만 입고 다닙니다
  • 목욕탕에 못 간 지 몇 년 됐습니다
  • 각질이 떨어져서 검은 옷을 못 입어요
  • 미용실에 가면 제가 먼저 말을 꺼내게 됩니다
  • 겨울만 되면 갈라져서 따갑습니다
  •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가 싶습니다
  •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서 주먹이 잘 안 쥐어집니다
  • 손톱이 오목오목 파이고 들떠서 가리고 다닙니다
  • 감기를 심하게 앓고 나서 온몸에 좁쌀 같은 것이 확 돋았어요
  • 무릎하고 팔꿈치는 몇 년째 없어지질 않습니다
  • 술자리가 잦은 시기에는 눈에 띄게 심해집니다
  • 이 병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 두피 각질 때문에 머리를 자꾸 긁게 되고 그러면 더 두꺼워집니다
  • 사람 만나는 일이 점점 줄어듭니다

건선이란?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이 함께 나타나고, 그 자리가 두꺼워지는 만성 질환입니다. 정상 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한 것이 다른 피부병과 다른 점입니다.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처럼 자극을 많이 받는 자리에 잘 생깁니다. 형태에 따라 판상 건선, 접히는 부위에 생기는 간찰부 건선, 물방울양 건선, 농포성 건선, 건선 홍피증으로 나눕니다. 가장 흔한 것이 판상 건선이고 보통 건선이라고 하면 이것을 가리킵니다.

건선은 전염되지 않습니다. 대한건선학회는 컵이나 수건 같은 물건을 함께 쓰거나 피부가 닿는 것으로 옮지 않는다고 분명히 적었습니다. 같이 사는 가족이 침구나 의류를 따로 쓰거나 소독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원인은 면역 체계의 이상입니다. 면역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피부에서 면역 반응이 과하게 켜진 채 꺼지지 않는 쪽입니다. 여기에 피부 외상, 감염, 스트레스, 약물, 차고 건조한 기후가 방아쇠로 얹힙니다.

그리고 이 안내가 가장 먼저 드려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건선은 완치되는 병이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이 자주 묻는 질문에 그대로 적어 둔 문장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치료하면서 평생 관리하는 병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이 절망을 드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제가 크게 발달해 피부 병변을 거의 없앤 상태로 지내는 일이 더 이상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지, 한 번의 치료로 끝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번 치료로 끝난다」고 말하는 곳을 조심하십시오. 그 말을 믿고 표준 치료를 놓는 순간 잃는 것이 훨씬 큽니다.

우리나라 유병률은 1% 미만이고 연간 15만~16만 명이 진료를 받습니다. 드물지 않은 병이고, 잘 정리된 표준 치료의 계단이 이미 있습니다.

건선 진료를 함께 살펴볼 의료진

최장혁

최장혁

원장

건선 주요 원인 — 어떻게 누적되는가

건선은 하루아침에 시작되지 않습니다. 타고난 바탕 위에 방아쇠가 겹치면서 자리가 굳습니다.

  1. 1 바탕이 먼저 있습니다. 건선이 잘 생기는 유전적 바탕을 가진 분이 있습니다. 다만 그 바탕이 있다고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라 유전병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부모 중 한 분이 건선이어도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은 20% 정도입니다.
  2. 2 방아쇠가 당겨집니다. 편도선염 같은 상기도 감염, 심한 스트레스, 피부의 상처, 특정 약물이 계기가 됩니다. 특히 감염 뒤에 온몸으로 좁쌀 같은 발진이 퍼지는 물방울양 건선은 계기가 뚜렷한 편입니다.
  3. 3 면역 반응이 켜진 채 꺼지지 않습니다. 피부에서 염증 신호가 계속 돌면 세포를 갈아 끼우는 주기가 정상보다 훨씬 빨라집니다. 미처 여물지 못한 세포들이 겉에 밀려 올라와 하얗게 쌓입니다.
  4. 4 자극받는 자리부터 굳습니다. 다치거나 긁힌 자리에 새로 병변이 생기는 것을 쾨브너 현상이라고 합니다. 팔꿈치·무릎·두피에 잘 생기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때를 세게 밀거나 각질을 억지로 떼는 일이 병을 키웁니다.
  5. 5 바탕이 함께 무너집니다. 음주와 흡연은 건선을 악화시키고, 중증도와 비례한다는 연구가 국내에도 있습니다. 체중이 늘면 대사증후군 쪽으로 기울고 그 자체가 염증의 바탕이 됩니다.
  6. 6 피부 밖으로 번집니다. 관절이 붓고 아침에 뻣뻣해지거나, 손발톱이 파이고 들뜹니다. 대사증후군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함께 올라갑니다. 이 단계에서 피부만 보고 있으면 정작 무거운 쪽을 놓칩니다.

건선 주요 증상 — 환자가 실제로 느끼는 것들

가장 흔한 모습은 경계가 뚜렷한 붉은 판 위에 은백색 각질이 겹겹이 덮인 것입니다. 팔꿈치와 무릎, 엉덩이, 두피에 좌우 대칭으로 나타납니다.

가렵지 않은 분도 많지만 따끔거리거나 아픈 분도 계십니다. 갈라지면 그 자체로 통증이 됩니다.

손발톱은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건선을 가진 분의 25~50%에서 손발톱 변화가 나타납니다. 표면이 바늘로 찍은 듯 오목오목 파이거나, 손톱이 살에서 들뜨거나, 손톱 밑이 두꺼워지고 황갈색 얼룩이 생깁니다. 무좀으로 오해해 몇 년간 무좀약만 드시는 분이 실제로 계십니다.

관절 증상은 놓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건선을 가진 분의 5~20%에서 건선관절염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신호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발가락 관절이나 척추가 붓고 뻣뻣한 조조강직입니다. 움직이기 시작하면 풀리는 것이 특징이라 「자고 나서 굳은 것뿐」이라고 넘기기 쉽습니다. 발바닥이 아프거나 발뒤꿈치가 아픈 것도 함께 옵니다.

물방울양 건선은 감기나 편도선염을 앓은 뒤 0.5~1.5cm 크기의 작은 발진이 온몸에 빠르게 퍼지는 형태입니다. 젊은 분에게 갑자기 나타나 놀라서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포성 건선과 건선 홍피증은 드물지만 무겁게 앓는 형태입니다. 전신형 농포성 건선은 오한, 고열, 권태감, 관절통이 함께 와서 입원이 필요할 정도가 됩니다. 홍피증은 온몸의 피부가 붉어지고 각질이 심하게 일어납니다.

그리고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병변 자체가 아닙니다. 남에게 설명해야 하는 부담입니다. 옮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매번 답해야 하고, 그 답을 준비하는 일이 지쳐서 수영장과 목욕탕과 반팔을 스스로 포기하게 됩니다.

이건 성격 문제가 아닙니다. 병이 만든 결과이고, 저희는 이것을 증상 목록에 함께 적어 둡니다.

만성 건선, 동제당한의원의 접근

요약 — 건선은 완치되는 병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는 낫게 해 드린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대신 피부 밖에서 함께 벌어지는 일을 봅니다. 관절과 손발톱, 대사와 체중, 술과 잠입니다. 몸에 쌓인 잉여를 비워 염증이 앉을 바탕을 줄이는 것 — 저희가 맡는 자리는 딱 여기까지입니다.

왜 동제당은 피부 밖을 먼저 보는가

건선은 피부에서 드러나지만 피부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건선을 피부병으로만 보면 손이 닿는 자리가 피부 표면뿐입니다. 각질을 벗기고 연고를 덧바르는 일이 반복됩니다.

그런데 건선의 원인이 면역 이상으로 밝혀지면서 알려진 사실이 있습니다. 건선을 가진 분에게는 건선관절염이 함께 오기도 하고, 대사증후군과 급성심근경색·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의 발병이 일반인보다 높습니다. 질병관리청이 그렇게 적어 두었습니다.

다시 말해 피부는 온몸에서 벌어지는 염증이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자리일 뿐입니다. 피부만 들여다보면 정작 더 무거운 것을 놓칩니다.

그래서 저희는 첫 진료에서 피부를 보기 전에 세 가지를 먼저 여쭙습니다. 아침에 손발가락이 뻣뻣한지, 손발톱이 파이거나 들뜨지 않았는지, 최근 몇 년 사이 체중과 술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입니다.

이 세 가지는 연고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가 흔들리는 동안에는 피부도 좀처럼 자리를 잡지 않습니다.

쌓인 열이 피부로 밀려 나오는 자리

갈 곳을 잃은 열이 안에서 돌면 피부가 그 출구가 됩니다 — 비워야 압력이 내려갑니다.

한의학은 이 상태를 혈열(血熱)로 읽습니다. 피 속에 쓸데없는 열이 쌓이고, 그 열기가 갈 곳을 찾지 못해 피부 표면으로 밀려 나오는 모양입니다.

열은 저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늦은 술자리, 밀린 잠, 몰아 먹는 식사처럼 몸이 처리하지 못한 것이 남으면 그것이 안에서 열로 바뀝니다. 신경 쓰는 일이 길어져 기의 흐름이 막혀도 막힌 자리가 열이 됩니다 — 기울(氣鬱)입니다.

이 상태가 길어지면 반대쪽으로 넘어갑니다. 피부를 적셔 주어야 할 피와 진액이 말라 혈조(血燥)가 됩니다. 메마른 피부는 세포를 갈아 끼우는 속도가 정상보다 훨씬 빨라지고, 미처 여물지 못한 것들이 겉에 두껍게 쌓입니다. 진료실에서 만지는 그 두꺼운 각질이 여기입니다.

동제당이 전 질환에서 유지하는 축은 하나입니다. 쌓인 잉여를 비워야 제 방향을 되찾는다는 것입니다. 위장에서는 그 잉여가 식적(食積)과 담음(痰飮)의 모양이었다면, 피부에서는 안에 갇힌 열과 말라 버린 자리의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다만 여기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열을 식히고 마른 자리를 적신다고 해서 면역의 바탕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가 손대는 것은 염증이 앉을 바탕이지 건선이라는 병 자체가 아닙니다.

왜 검사로는 잘 안 나오는가

건선은 진단이 어려운 병이 아닙니다. 검사에 안 나오는 것은 「왜 하필 지금 심해졌는가」입니다.

건선은 대개 피부 소견만으로 진단이 됩니다. 초기에 다른 질환과 구분이 어려울 때만 조직검사를 합니다. 그러니까 이 병은 「검사에서 안 나와서」 고생하는 병이 아닙니다.

검사로 재는 것은 지금 얼마나 넓고 심한가입니다. 침범한 체표면적과 PASI 점수가 그것이고, 치료 단계를 올릴지 말지를 이 숫자로 정합니다. 이 자리는 피부과의 몫이고 저희가 흉내 낼 자리가 아닙니다.

검사가 답해 주지 않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왜 작년 봄에는 잠잠했는데 올해는 번지는지, 왜 야근이 몰린 달에만 두피가 두꺼워지는지, 왜 감기를 앓고 나면 온몸에 좁쌀 같은 것이 돋는지입니다.

저희는 그 자리를 조건으로 읽습니다. 언제 심해지고 언제 잦아드는지, 그 무렵 술과 잠과 체중이 어떠했는지, 어느 계절에 몰리는지를 시간축 위에 늘어놓습니다.

이 작업은 검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검사가 재지 않는 칸을 채우는 일입니다. 두 가지가 함께 있어야 판단이 섭니다.

그래서 어떻게 치료하느냐 — 동제당의 방식

표준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바탕을 함께 손보는 자리만 맡습니다.

먼저 저희가 하지 않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 피부과 치료를 끊고 오시라고 하지 않습니다. 바르시던 연고, 받으시던 광선치료, 맞으시던 생물학제제는 그대로 유지하십시오. 조정은 처방한 의사와 하십니다.
  • 낫게 해 드린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그 말을 하는 곳이 이 바닥에 흔하고, 그 말이 환자를 가장 오래 헤매게 합니다.

저희가 하는 것은 셋입니다.

  • 문진 — 언제부터가 아니라 그 무렵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를 먼저 여쭙습니다. 술·수면·체중·직장의 변화를 몇 년 단위로 되짚습니다.
  • 복진 — 배를 직접 확인해 몸 안에 쌓인 것이 어느 모양인지 봅니다. 겉의 각질보다 이쪽이 방향을 가릅니다.
  • 변증 분기 — 아래 네 갈래 중 지금 어디에 가까운지 가려 한약의 방향을 잡습니다. 진행기와 오래 굳은 자리에 같은 방향을 쓰지 않습니다.

여기에 침 치료로 긴장을 내리고, 술·체중·잠은 목표를 하나씩만 정해 3개월 단위로 봅니다. 한꺼번에 다섯 가지를 바꾸시라고 하면 하나도 남지 않습니다.

4주에 한 번 방향을 점검합니다. 저희가 보는 것은 병변이 사라졌는가가 아니라 번지는 기세가 꺾였는가, 두께가 얇아졌는가, 새로 돋는 것이 줄었는가입니다.

임상에서 관찰한 건선의 변증 분기

혈열온독형 (血熱蘊毒)

새 발진이 계속 돋고 붉은 기가 짙습니다. 번지는 속도가 빠르고 긁으면 그 자리에 또 생깁니다. 몸에 열감이 있고 잠이 얕으며 입이 마르는 분이 많습니다.

치법 방향: 안에 갇힌 열을 식혀 새로 돋는 기세를 먼저 꺾습니다

혈조실유형 (血燥失濡)

번지지는 않는데 있던 자리가 두껍고 메마릅니다. 각질이 하얗게 겹겹이 앉고 갈라져 따갑습니다. 겨울과 건조한 계절에 뚜렷하게 나빠집니다.

치법 방향: 마른 자리를 적셔 각질이 밀려 올라오는 속도를 늦춥니다

혈어응체형 (血瘀凝滯)

색이 어둡고 오래된 판이 몇 년째 같은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만지면 딱딱하고 경계가 두껍게 솟아 있으며 무엇을 해도 잘 얇아지지 않습니다.

치법 방향: 정체된 자리의 흐름을 돌려 굳은 판이 얇아질 여지를 만듭니다

습독온결형 (濕毒蘊結)

겨드랑이·사타구니처럼 접히는 자리와 두피에 몰리고 진물이 잡히기도 합니다. 술자리와 체중이 늘어난 시기에 나빠지며 손발가락이 붓는 분이 여기에 가깝습니다.

치법 방향: 몸에 쌓인 잉여를 비워 염증이 앉을 바탕을 줄입니다

건선 치료 단계별 경과

표준 치료는 계단식입니다. 아랫단계로 조절되지 않을 때 다음 단계로 올라갑니다. 저희 한방 치료는 이 계단을 대신하지 않고 옆에서 바탕을 받칩니다.

  1. 1 1단계 — 바르는 약. 증상이 가벼운 대부분의 분은 연고만으로도 잘 조절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비타민 D 유도체, 면역조절 연고가 있고 최근에는 부작용을 줄인 복합제가 많이 쓰입니다. 효과를 보려면 최소 1~2개월은 꾸준히 바르셔야 합니다. 매일 바르기 번거로워 가장 먼저 포기하시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2. 2 2단계 — 광선치료. 단일파장자외선B(NB-UVB) 치료기에 주 2~3회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약을 먹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간이나 콩팥이 약한 분, 임신 중인 분, 어린이에게도 쓸 수 있습니다. 다니는 것이 번거롭다는 점만 감수하시면 안전한 편에 속합니다.
  3. 3 3단계 — 먹는 전신 약. 중등도 이상에서 씁니다. 효과가 우수하지만 장기간 쓰면 부작용이 있어 사용 기간에 제한이 있고, 주기적인 혈액검사가 따라붙습니다. 주의사항만 지키면 편리하고 효과가 뛰어난 치료입니다.
  4. 4 4단계 — 생물학제제. 과민해진 면역 반응을 겨냥한 항체 치료로, 이 계단이 건선 치료의 판도를 바꿨습니다. 기존 약보다 효과가 좋고 장기 투여가 가능합니다. 다만 고가라서 앞 단계로 충분하지 않은 중증에 씁니다. 이 자리에서 산정특례가 실질적인 차이를 만듭니다.
  5. 5 그 옆에서 — 동제당이 맡는 구간. 3~6개월을 한 단위로 봅니다. 4주마다 번지는 기세, 두께, 새로 돋는 양을 점검하고 방향이 맞지 않으면 그때 바꿉니다. 좋아진 뒤에도 도로 나빠지는 시기가 옵니다 — 그것이 실패가 아니라 이 병의 모습이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건선 진료 전에 준비하면 좋은 정보

이럴 때는 검사를 먼저 받으세요

아래에 해당하시면 한방 치료보다 병원 진료와 검사가 먼저입니다.

저희도 진료실에서 이런 신호를 확인하면 곧바로 피부과나 응급 진료부터 권해 드립니다. 미루지 말아 주십시오.

  • 전신이 벌겋게 번지면서 열이 나고 오한이 들 때 — 농포성 건선이나 건선 홍피증일 수 있습니다. 전신형 농포성 건선은 입원이 필요할 만큼 무겁게 진행합니다. 응급 진료를 받으십시오.
  • 손발가락 관절이 붓고 아침에 뻣뻣할 때 — 건선관절염의 신호입니다. 손발톱의 오목한 패임이나 들뜸이 함께 있으면 가능성이 더 큽니다. 조기에 잡아야 관절이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미루지 마십시오.
  • 목감기나 편도선염을 앓은 뒤 온몸에 작은 발진이 갑자기 퍼졌을 때 — 물방울양 건선일 수 있습니다. 감염 자체에 대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 새로 시작한 약이 있을 때 — 혈압·심장약으로 쓰는 베타차단제,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 조울증 약인 리튬, 인도메타신 같은 소염진통제가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임의로 끊지 마시고 처방한 의사에게 건선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상의하십시오.
  • 어디서든 먹는 스테로이드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권유받았을 때 — 반드시 건선이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리십시오. 복용 중에는 좋아지지만 끊은 뒤 더 악화되기 때문에, 일부 특수한 경우를 빼면 전신 투여는 피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 기분이 오래 가라앉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 건선은 겉으로 드러나는 병이라 마음이 함께 무너지기 쉽습니다. 참지 마시고 정신건강 진료를 받으십시오. 급하실 때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로 언제든 연결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신호가 없다면 검사를 서둘러 반복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에 받으신 결과가 있다면 그것을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건선과 헷갈리는 질환들

지루피부염

두피와 얼굴에만 있을 때 가장 헷갈립니다. 지루피부염은 각질이 기름지고 노랗게 뜨며 경계가 흐릿한 편이고, 건선은 은백색으로 겹겹이 앉고 경계가 또렷합니다. 두피 밖 팔꿈치·무릎에도 있는지가 실마리가 됩니다.

체부 백선

곰팡이가 원인이라 가운데는 낫고 가장자리만 붉게 남아 고리 모양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오히려 번집니다. 긁어서 현미경으로 보면 바로 갈립니다.

만성 습진 (만성 단순 태선)

긁던 자리가 두꺼워진 것이라 가려움이 훨씬 앞섭니다. 경계가 건선만큼 또렷하지 않고 각질도 은백색으로 겹치지 않습니다. 다만 오래된 건선을 긁어 온 경우는 둘이 겹쳐 보이기도 합니다.

편평 태선

보랏빛이 도는 납작한 구진이 손목 안쪽이나 정강이에 나타나고 가려움이 심합니다. 입 안 점막에 하얀 그물 무늬가 함께 보이는 경우가 있어 그것으로 가릅니다.

아급성 피부 홍반성 루푸스

햇빛을 받는 자리에 몰리고 볕을 쬔 뒤 나빠집니다. 건선은 오히려 볕에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방향이 반대입니다. 피로·관절통·혈액검사 이상이 함께 있으면 그쪽을 먼저 봅니다.

손발톱 무좀 (조갑진균증)

손발톱 변화만 있을 때 가장 자주 오해받습니다. 무좀은 대개 발톱 한두 개에서 시작해 끝에서부터 부스러지고, 건선은 오목한 패임이 여러 개 흩어져 있고 다른 손발톱과 피부 병변이 함께 갑니다. 무좀약을 오래 드셨는데 변화가 없다면 이쪽을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표에 있는 특징은 구분에 참고가 되는 일반적인 경향입니다. 실제 감별은 진찰과 필요한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건선 자주 묻는 질문

건선이 옮나요? 같이 사는 가족에게 전염되지 않나요?

옮지 않습니다. 대한건선학회는 건선이 전염성이나 감염성 인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컵이나 수건을 함께 쓰거나 피부가 닿는 것으로 전염되지 않으며, 침구와 의류를 소독하거나 따로 쓰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수영장과 목욕탕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이 사실을 아는 것과 남에게 설명하는 일은 다른 문제라는 것을 저희도 압니다. 매번 해명하는 부담 때문에 스스로 자리를 좁히게 되는 분이 많아, 진료실에서 이 이야기를 따로 시간 내어 다룹니다.

완치되는 방법은 정말 없나요?

질병관리청은 건선을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치료하면서 평생 관리하는 만성질환이라는 뜻입니다. 저희도 같은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다만 이것이 손쓸 방법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치료제가 크게 발달해 피부 병변을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로 유지하는 일이 예전만큼 어렵지 않습니다. 목표를 「없애고 끝내기」가 아니라 「낮은 상태로 오래 유지하기」로 바꾸시면 실제로 달라지는 것이 많습니다. 완치를 내세우는 곳을 만나시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시는 편이 낫습니다.

그러면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저희가 맡는 자리를 좁게 말씀드립니다. 첫째, 피부과 표준 치료를 받으시는데도 자주 되풀이되는 분. 둘째, 전신 치료를 시작할 정도는 아닌 경증인데 몇 년째 같은 자리에서 반복되는 분. 셋째, 술·체중·잠·스트레스처럼 온몸의 염증 바탕이 함께 무너진 분. 넷째, 낙인과 우울로 생활이 좁아진 분입니다. 이 가운데 셋째가 저희가 가장 실질적으로 손댈 수 있는 자리입니다. 반대로 지금 병변이 넓게 번지고 있거나 관절 신호가 있는 분은 저희보다 피부과가 먼저입니다.

피부과 치료를 끊고 한방 치료만 받아도 되나요?

끊지 마십시오. 저희는 바르시던 연고, 받으시던 광선치료, 맞으시던 주사를 그대로 유지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특히 중등도 이상에서는 표준 치료가 관절이 상하는 것과 동반 질환까지 함께 막아 주는 몫이 있어, 그것을 대신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정직하지 않습니다.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시면 저희가 아니라 처방한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저희 쪽은 겹치거나 부딪히지 않도록 맞춰 갑니다.

주사 한 대면 낫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맞아도 될까요?

그 주사가 무엇인지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피부과에서 정식으로 쓰는 생물학제제 주사라면 근거가 있는 치료입니다. 그런데 다른 곳에서 「한 방이면 낫는다」며 권하는 것이 스테로이드 주사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위험합니다. 복용하거나 주사하는 동안에는 좋아지지만 끊고 나면 더 악화되기 때문에,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전신 투여는 피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병원이든 어디든 먹는 스테로이드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권유받으시면 반드시 건선이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리십시오.

산정특례라는 것이 있다던데 저도 해당되나요?

중증보통건선은 2017년 6월부터 산정특례 대상 질환에 들어갔습니다. 등록되면 중증난치질환 기준에 따라 진료비의 10%만 본인이 부담하고, 등록일로부터 5년간 적용됩니다. 광선치료와 생물학제제 접근이 실제로 달라지는 지점이라 알고 계실 가치가 큽니다. 등록 기준은 전신 치료제와 광선치료를 모두 받아 보았는데도 침범 체표면적 10%, PASI 10점 이상으로 남아 있는 경우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다만 세부 기준은 개정되어 왔고 해당 여부는 진료 기록으로 판단해야 하므로, 정확한 확인과 등록 절차는 다니시는 피부과에서 확인하십시오. 저희가 대신 판단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손톱이 파이고 들뜨는데 무좀약을 계속 먹어야 하나요?

무좀인지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손발톱 변화는 건선을 가진 분의 25~50%에서 나타나고, 무좀으로 오해해 오래 약만 드시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바늘로 찍은 듯한 오목한 패임이 여러 개 흩어져 있고 손톱이 살에서 들뜨는 모양이라면 건선 쪽을 의심합니다. 무좀약을 몇 달 드셨는데 변화가 없다면 확인해 보실 때입니다. 그리고 손발톱 변화는 건선관절염과 함께 가는 신호이기도 해서,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지 않은지도 같이 살펴야 합니다.

술을 꼭 끊어야 하나요?

여기는 근거가 분명한 몇 안 되는 항목입니다. 음주와 흡연이 건선을 악화시킨다는 연구는 많고, 음주·흡연의 정도와 병의 중증도가 비례한다는 국내 보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른 것을 여러 개 금지하는 대신 이 두 가지에 무게를 둡니다. 다만 한 번에 완전히 끊으시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대개 지키지 못하고 다음 진료에 안 오시기 때문입니다. 3개월 동안 줄일 목표를 하나만 정하고 그것부터 봅니다. 술자리가 몰린 달과 잠잠했던 달의 피부를 비교해 보시면 대개 본인이 먼저 답을 아십니다.

스트레스 때문이라는데 마음을 편히 먹으면 좋아지나요?

스트레스가 건선을 악화시키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그 기전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고, 마음을 편히 먹는 것이 의지의 문제도 아닙니다. 여기서 조심하고 싶은 것은 이 설명이 「환자 탓」으로 흘러가는 일입니다. 건선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지 못해서 생긴 병이 아닙니다. 저희가 실제로 다루는 것은 마음가짐이 아니라 잠입니다. 몇 시에 누우시는지, 자다가 깨시는지, 깨어 있는 시간에 무엇에 매여 있는지를 봅니다. 잠이 먼저 자리를 잡으면 낮의 긴장도 따라 내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함께 살펴볼 수 있는 피부질환

건선 안내에 참고한 자료

아래 자료는 질환의 일반적인 정의·증상·검사·안전 기준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동제당한의원의 진료 관점은 이 자료의 결론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며, 개인에게 적용할 때는 진찰과 검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1. 근거 01공공기관 건강정보정의 · 종류 · 악화요인 · 치료 · 동반질환

    국가건강정보포털 — 건선(새 창)

    질병관리청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건선의 다섯 가지 형태, 손발톱 병변 25~50%·건선관절염 5~20%의 빈도, 쾨브너 현상과 유발 약물, 전신 스테로이드 투여를 피해야 하는 이유, 국소·광선·전신·생물학제제의 계단식 접근, 대사증후군·심혈관질환 동반, 그리고 「건선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다」라는 서술

  2. 근거 02학회 환자정보전염 · 유전 · 면역

    환자공간 자주 묻는 질문 — 건선도 전염이 되나요(새 창)

    대한건선학회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건선이 전염성·감염성 인자를 갖지 않으며 물건 공유나 피부 접촉으로 옮지 않는다는 점, 침구·의류를 구분하거나 소독할 필요가 없다는 점, 면역 저하가 아니라 과활성이라는 점

  3. 근거 03학회 환자정보정의 · 경과

    환자공간 건선 바르게 알기(새 창)

    대한건선학회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건선을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비전염성 만성 피부질환으로 규정한 학회의 서술, 발진이 커지는 양상

  4. 근거 04공공기관 제도안내산정특례 · 본인부담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 제도 (국민건강보험법 제44조·시행령 제19조 제1항 및 별표2)(새 창)

    국민건강보험공단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중증난치질환 산정특례로 등록하면 요양급여비용총액의 10%를 본인이 부담하며 등록일로부터 5년간 적용된다는 제도의 골격

  5. 근거 05제도 공문산정특례 · 등록기준

    중증보통건선 산정특례 등록 진단기준 세부사항 안내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7-94호 관련)(새 창)

    국민건강보험공단 공문 ·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 게재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2017년 6월 1일자로 중증보통건선(L40.00)이 산정특례에 신규 추가된 사실과, 전신 치료제와 광선치료를 모두 받고도 침범 체표면적 10%·PASI 10점 이상일 때 등록 대상이 된다는 기준. 세부 기준은 이후 개정되어 왔으므로 해당 여부는 진료 기관에서 확인해야 한다

  6. 근거 06한의 표준지침변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 건선 전용 지침 미개발

    한국한의약진흥원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개발완료 90여 종과 개발중 33종의 소스 목록을 확인한 결과 건선을 포함한 피부과 전용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안내의 변증 분기는 지침이 아니라 임상 관찰과 한의학 문헌의 혈(血) 관점에 근거한 것이며, 그 사실을 숨기지 않고 밝혀 둔다

콘텐츠 검토 기준일: 2026.08.18

본 문서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 자료이며, 개별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나 치료에 대한 판단은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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