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높다며 알코올성 간염이 의심된다고 들었어요. 지방간이랑은 뭐가 다른 건가요?
A 알코올성 간염은 오랜 과음으로 간세포에 염증과 손상이 생긴 상태로, 술로 간에 지방만 낀 알코올성 지방간보다 한 단계 더 진행된 모습입니다.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몇 주 안에 대부분 되돌아가지만, 간염 단계는 염증이 이어지면 섬유화와 간경변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가벼운 경우는 수치만 오르고 증상이 없지만, 심하면 황달이 생기고 입원 치료가 필요한 위중한 병이 됩니다.
상세 답변
학회 지침들은 술로 생기는 간질환을 지방간 → 지방간염(알코올성 간염) → 섬유화 → 간경변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흐름으로 봅니다. 검진에서 AST가 ALT보다 두 배 가까이 높고 감마지티피(GGT)가 함께 올라 있으면 술로 인한 간손상을 먼저 의심합니다. 다만 진단에는 음주 이력 확인과 함께 바이러스 간염·약물 등 다른 원인을 배제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황달이 생긴 중증 알코올성 간염은 1개월 사망 위험이 20%를 넘을 수 있어 전혀 다른 차원의 응급 질환으로 다룹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한의학에서는 술로 몸이 상한 상태를 주상(酒傷)이라 부르고, 술의 뜨거운 기운과 습기가 속에 쌓여 간과 소화기를 함께 무겁게 만든다고 봅니다. 그래서 간 한 곳의 수치만 보기보다, 술이 남긴 습열이 얼마나 쌓였는지와 소화기가 얼마나 지쳤는지를 함께 살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