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동인천에서 물류센터 일을 하는 42세 남성입니다. 허리가 3년째 아픈데 MRI에서는 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검사가 정상인데 왜 계속 아픈 건가요?
A MRI는 디스크나 뼈의 구조적 변화를 보는 검사라, 근육·인대·관절막의 기능 문제나 통증 신경의 과민화는 잡아내지 못합니다. 만성요통의 상당수는 구조 이상보다 근막 유착, 심부 안정근 약화, 중추 감작 같은 기능성 원인에서 비롯됩니다. 검사 정상이 통증이 가짜라는 뜻은 아닙니다.
상세 답변
만성요통 환자의 80% 이상은 영상검사로 통증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비특이적 요통으로 분류됩니다. MRI는 디스크 탈출, 협착, 골절 같은 구조적 병변에는 민감하지만, 다열근 같은 심부 안정근의 위축, 흉요근막의 유착, 천장관절·후관절의 기능 이상, 그리고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며 생기는 중추신경계의 통증 과민화(중추 감작)는 보여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무증상 성인에서도 디스크 팽윤이 흔히 발견되어, 영상 소견과 통증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한의학에서 허리는 신장의 부(腰者腎之府)라 하여, 만성요통의 뿌리를 신허(腎虛)에서 찾습니다. 신주골(腎主骨)·간주근(肝主筋)의 원리상 신과 간의 정혈이 부족하면 뼈와 근육·인대가 자양받지 못해, 구조가 멀쩡해도 시리고 묵직한 통증이 지속됩니다. 여기에 오래 앉거나 무리한 노동으로 기혈이 막히면 어혈요통, 찬 곳에서 일하면 한습요통으로 변증됩니다. 허리를 지나는 족태양방광경과 독맥의 기혈 흐름이 정체된 상태가 곧 영상에 안 보이는 기능 이상에 해당합니다. 동제당은 초음파로 다열근·인대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침과 도침으로 유착된 근막을 박리해 경락 소통을 회복시키고, 안으로는 체질에 맞춘 한약으로 신허와 어혈·습담을 함께 다스려 통증의 토양 자체를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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