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정형외과에서 받은 소염진통제랑 신경통약을 먹고 있는데, 한약이랑 침 치료를 같이 받아도 괜찮은가요?
A 네, 대부분 병행할 수 있으며 복용 약 전체를 알려주시면 위장 부담이 겹치지 않게 처방을 조절하고, 항응고제를 드신다면 도침·약침 같은 시술 전에 반드시 알려주셔야 합니다.
상세 답변
허리디스크에 흔히 처방되는 NSAIDs(소염진통제), 신경병증성 통증약(가바펜틴·프레가발린 계열), 근이완제는 한방 치료와 병행하는 사례가 임상에서 매우 많습니다. 침 치료는 약물 대사에 관여하지 않아 상호작용 우려가 낮고, 오히려 병행 시 진통제 사용량을 줄여가는 경우가 보고됩니다. 주의할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NSAIDs는 위장 부담이 있으므로 한약 처방 시 위에 부담되는 조합을 피하도록 복용 약을 정확히 알려야 합니다. 둘째, 와파린 등 항응고제·항혈소판제를 드시는 분은 도침이나 약침 같은 침습적 시술 전 반드시 고지해야 출혈 관련 조정이 가능합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한의학적으로 소염진통제는 겉으로 드러난 불을 끄는 증상 위주의 치료에 해당하고, 한방 치료는 통증의 뿌리인 굳은 피·쌓인 노폐물·신장 기운 부족을 함께 다루어 근본을 돌보는 치료를 겸합니다. 급성기에는 양약으로 염증의 불길을 잡으면서 침·봉침·약침으로 국소 항염을 더하고, 통증이 잡혀가면 양약을 줄이는 대신 도침으로 유착을 풀고 체질에 맞춘 한약으로 기운과 피, 신장 기운을 보강하는 식의 역할 분담이 자연스럽습니다. 동제당에서는 초진 시 복용 약물을 전부 확인해 한약 구성에서 위장 부담과 중복 작용을 피하도록 설계하고, 장기 진통제 복용으로 소화기가 상한 분께는 속을 다스리는 한약을 먼저 두기도 합니다. 약을 끊고 오실 필요는 없으며, 같이 관리하면서 서서히 약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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