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한의원 디스크 치료는 그냥 침 맞고 끝인 줄 알았는데 단계가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A 보통 침·부항으로 급성 통증을 가라앉히고, 도침으로 유착을 풀어 인대를 강화한 뒤, 화침·매선으로 재생을 돕고 체질 한약으로 재발을 막는 4단계로 진행하며 상태에 따라 조정됩니다.
상세 답변
디스크의 병기는 급성 염증기→아급성기→만성 유착기→회복기로 진행되며, 각 시기마다 조직에서 일어나는 일이 다르므로 치료 도구도 달라야 합니다. 급성기에는 신경 주변 화학적 염증이 주범이므로 항염과 근긴장 완화가 우선이고, 만성기에는 반복 염증으로 생긴 유착과 약해진 인대가 통증의 구조적 원인이 되므로 이를 풀고 보강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회복기에는 조직 재생과 재발 방지 운동이 중심이 됩니다. 한 가지 치료를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것보다 병기에 맞춘 단계적 접근이 합리적인 이유입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이 단계 구분은 한의학의 먼저 나쁜 기운을 걷어내고 나중에 부족한 기운을 채운다는 치료 원칙 그대로입니다. 동제당의 외부 시술 체계로 보면, 1단계 침·봉침·약침은 기혈의 길에 뭉친 막힌 기운과 염증의 열을 흩는 치료이고, 2단계 도침은 깊이 굳은 피와 유착을 직접 푸는 치료이며, 3단계 화침·매선은 활력을 불어넣어 간과 신장의 재생력을 깨우는 치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4단계가 동제당이 가장 중시하는 몸속 치료입니다. 디스크가 왔다는 것은 신장 기운이 약해진 토양에 노폐물과 굳은 피가 쌓였다는 신호이므로, 몸 안의 독소와 노폐물을 비워내는 해독을 거쳐 체질에 맞춘 한약으로 신장 기운을 채워야 풀어놓은 허리가 다시 막히지 않습니다. 국소 시술과 전신 조리가 한 세트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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