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핵·항문통·항문가려움 치료 가이드
치핵 치료, 보존 치료와 외과 처치의 경계부터 봅니다
치핵 치료의 첫 단계는 지금 어느 단계인지 가리는 것입니다. 출혈·가려움·붓기가 중심인 1~2도 치핵은 식이섬유와 배변 습관 교정이 1차 치료이고, 한약은 장에 쌓인 것을 덜어 변을 부드럽게 하고 아래로 몰린 열과 울혈을 푸는 보존 치료의 한 축입니다.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3~4도, 혈전, 멎지 않는 출혈은 외과 처치를 먼저 상의합니다.
작성·의학 검토대표원장 최장혁
먼저 기억할 3가지
핵심만 먼저 보면
- 11~2도 치핵은 식이섬유와 배변 교정이 1차 치료이며 한약은 이를 받치는 보존 치료입니다.
- 23~4도 치핵, 혈전성 외치핵, 멎지 않는 출혈은 외과 처치를 먼저 상의합니다.
- 34주마다 출혈·탈출 변화를 점검해 방향을 바꿀지 판단합니다.
같이 풀어갈 순서
치핵·항문통·항문가려움, 궁금한 지점을 실제 판단 순서로 풀어봅니다
치료 방향 정하기
지금 상태에 따라 먼저 손볼 곳이 달라집니다
같은 치핵이라도 출발점이 다르면 순서가 달라집니다. 시작할 때 한 번 적어 두시면 4주 뒤에 비교가 됩니다.
| 현재 상황 | 우선 확인 | 치료 중점 | 재평가 기준 |
|---|---|---|---|
| 출혈만 있는 1도 | 출혈 원인 확인 여부 | 배변 교정과 장 비우기 | 2~4주 출혈 횟수 |
| 나왔다 들어가는 2도 | 탈출 빈도 | 울혈 풀기와 배변 교정 | 4주 탈출 빈도 |
| 손으로 넣는 3도 | 외과 상담 여부 | 외과 처치와 병행 관리 | 처치 뒤 배변 상태 |
| 가려움이 중심 | 세척 습관·피부 상태 | 습열 또는 건조 다루기 | 밤 가려움 횟수 |
| 검사 정상인 항문통 | 통증 양상 | 긴장과 뭉친 흐름 풀기 | 통증 빈도와 수면 |
| 피로하면 빠져나옴 | 기력과 변의 굳기 | 비운 뒤 받쳐 주기 | 피로한 주의 탈출 |
최장혁 의료진이 먼저 짚어드리는 부분
수술을 미루고 한약으로 버텨도 되나요?
치핵의 단계에 따라 답이 다릅니다. 1~2도라면 수술 없이 보존 치료로 관리하는 것이 표준이며, 그 안에서 한약은 배변과 장의 흐름을 바로잡는 데 쓰입니다. 하지만 3~4도로 늘 나와 있거나 손으로 넣어야 한다면, 늘어난 조직을 한약으로 원래대로 줄이기는 어렵습니다. 이때 수술을 미루면 불편과 출혈이 길어질 뿐이라, 외과 처치를 받고 그 전후로 배변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관리를 함께 하는 편을 권합니다.
한약은 수술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이 필요 없는 단계를 지키고, 필요한 경우 처치 전후를 받치는 역할입니다.
단계별로 달라지는 치료 선택
대장항문 학회 지침은 치핵의 단계와 증상에 따라 치료를 층층이 올립니다.
모든 단계의 기본 — 식이섬유와 배변 교정
섬유와 물을 늘리고 힘주기와 오래 앉기를 줄이는 것은 어느 단계에서나 바탕이 됩니다.
식이섬유는 출혈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는 메타분석 근거가 있습니다.
국소 치료 — 연고와 좌약
붓기와 가려움을 잠시 가라앉히는 데 쓰지만 효과 근거는 크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은 2주 넘게 이어 쓰지 않도록 권고됩니다.
먹는 약
식물 유래 성분으로 정맥 긴장도를 높이는 약은 출혈과 가려움 개선 근거가 있으나 연구의 질이 고르지 않습니다.
복용 중이면 진료 때 알려 주십시오.
외래 처치
보존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1~3도 내치핵에는 고무밴드 결찰 같은 외래 처치를 고려합니다.
대장항문외과에서 시행합니다.
수술
3~4도이거나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외치핵이 함께 큰 경우 수술을 검토합니다.
수술 뒤 회복은 별도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좌욕
따뜻한 물 좌욕은 괄약근을 풀어 불편을 덜어 준다는 분이 많아 흔히 권해집니다.
다만 과학적 근거는 제한적이라 보조 수단으로 여기시면 됩니다.
보존 치료에서 한약이 맡는 자리
동제당은 한약을 배변과 장의 흐름을 바로잡는 보존 치료로 씁니다. 목표는 출혈과 불편이 잦아지는 횟수와 강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장에 쌓인 것을 덜어냅니다
늦은 식사와 과음으로 장에 쌓인 식적과 습열을 덜어 변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배변이 짧아지면 항문 쿠션이 쉴 시간이 생깁니다.
아래로 몰린 열을 식힙니다
화끈거리고 짓무르는 출혈형은 습열이 아래로 몰린 것으로 보고 그 열을 식히는 방향을 잡습니다.
고인 울혈을 흩습니다
오래 앉아 묵직하고 붓는 형은 막힌 흐름을 풀어 쿠션에 고인 피를 흩는 쪽으로 갑니다.
건조한 가려움을 적셔 줍니다
밤에 심한 건조한 가려움과 굳은 변이 함께인 분은 굳은 것을 덜어낸 뒤 장과 피부를 안에서 적셔 줍니다.
처진 기운을 받쳐 줍니다
피곤하면 빠져나오는 형은 쌓인 것을 먼저 덜고 나서 받쳐 주는 힘을 세웁니다.
비우기 전에 채우지 않는 것이 순서입니다.
배변 습관 교정과 함께 갑니다
한약만으로 매일의 압력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5분 배변, 변의가 올 때 바로 가기, 1시간마다 일어나기를 처음부터 함께 합니다.
4주마다 방향을 점검합니다
배변 일지와 출혈 횟수로 변화를 봅니다.
변화가 뚜렷하지 않으면 기간을 늘리기보다 구성을 바꾸거나 외과 처치를 함께 권합니다.
복용 중 배변을 함께 봅니다
한약을 드시는 동안 변이 지나치게 묽어지거나 횟수가 늘면 구성과 양을 조정합니다.
하루 한두 번 힘주지 않고 나오는 변이 기준입니다.
외과 처치를 상의해야 할 때
아래에 해당하면 한약을 이어가기보다 대장항문외과 진료를 먼저 권해 드립니다.
손으로 넣어야 하거나 늘 나와 있을 때
3~4도 치핵은 늘어난 지지 조직이 원래대로 줄어들기 어렵습니다.
외래 처치나 수술로 모양을 바로잡는 것이 먼저입니다.
갑자기 딱딱하고 아픈 멍울이 생겼을 때
혈전성 외치핵은 생긴 지 며칠 이내에 처치하면 통증이 빨리 줄어듭니다.
기다리지 말고 외과로 가십시오.
출혈이 멎지 않거나 빈혈이 생겼을 때
출혈량이 많거나 오래 이어져 빈혈이 생겼다면 출혈을 직접 멈추는 처치와 원인 확인이 우선입니다.
탈출된 치핵이 들어가지 않고 아플 때
색이 짙어지고 붓고 아프면 감돈 치핵일 수 있어 응급 처치가 필요합니다.
4주 점검에서 변화가 없을 때
보존 치료를 성실히 했는데도 출혈과 탈출이 줄지 않으면 기간을 늘리기보다 외과 처치를 함께 상의합니다.
처치 전후의 배변 관리는 계속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출산 직후일 때
이 시기의 치핵은 산부인과 진료를 먼저 따르고, 약 사용은 임신 주수를 확인한 뒤 신중하게 정합니다.
출산 뒤 회복기에 배변 관리를 이어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늘어진 피부 때문에 닦기 어려울 때
외치핵이 가라앉고 남은 피부 주름이 커서 위생 관리가 어렵고 가려움이 반복된다면 외과에서 제거를 상의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검사를 먼저 받으세요
아래에 해당하시면 한방 치료보다 검사와 외과·내과 진료가 먼저입니다.
진료 중에도 이런 신호가 보이면 곧바로 검사부터 권해 드립니다. 미루지 말아 주십시오.
- 피가 멈추지 않고 많이 나거나 어지러울 때 — 대량 출혈이면 즉시 응급실로 가십시오.
- 검붉거나 검은 변, 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 — 치핵보다 위쪽의 출혈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배변 습관 변화·체중 감소·빈혈이 함께 있을 때 — 대장내시경으로 용종·대장암을 배제해야 합니다.
- 45세 이상인데 대장내시경을 받은 적이 없을 때 — 출혈을 치핵 탓으로 돌리기 전에 검사가 먼저입니다.
- 갑자기 딱딱한 멍울이 생기며 심하게 아플 때 — 혈전성 외치핵은 빠른 외과 처치가 도움이 됩니다.
- 열이 나며 항문 옆이 붓고 욱신거릴 때 — 항문 주위 농양을 의심해야 합니다.
- 탈출된 치핵이 들어가지 않고 색이 짙어지며 아플 때 — 감돈 치핵은 응급 처치가 필요합니다.
이런 신호가 없고 최근에 항문 진찰이나 내시경에서 치핵 외의 이상이 없다는 설명을 들으셨다면, 그 결과를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진료를 더 구체적으로 시작하려면치핵·항문통·항문가려움 진료 전에 준비하면 좋은 정보
말씀하기 쑥스러운 부분이 많은 질환입니다. 메모로 적어 오시면 진료실에서 편하게 전달하실 수 있습니다.
- 출혈의 모양 — 색(선홍색·검붉은색), 휴지에 묻는지 변에 섞이는지, 일주일에 몇 번인지 적어 주십시오.
- 탈출 여부 — 배변 때 나오는지, 저절로 들어가는지, 손으로 넣어야 하는지가 치핵 정도를 가르는 기준입니다.
- 배변 기록 3일 — 하루 몇 번, 변의 굳기,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을 적어 오시면 가장 빨리 좁혀집니다.
- 쓰는 연고·좌약·약 — 이름과 기간, 특히 아스피린·항응고제·변비약을 알려 주십시오.
- 받은 검사 — 항문 진찰이나 대장내시경을 받으셨다면 시기와 들으신 결과를 챙겨 주십시오.
- 가려움·통증의 시간대 — 밤에 심한지, 배변 직후인지, 오래 앉은 뒤인지가 감별의 실마리입니다.
- 생활 조건 — 앉아 있는 시간, 술과 야식 횟수, 임신·출산 여부를 함께 알려 주십시오.
치핵·항문통·항문가려움 치료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치질 연고와 한약 중 무엇을 먼저 써야 하나요?
출혈이 멎으면 치료를 그만해도 되나요?
외과 처치를 받은 뒤에도 한방 관리를 함께 할 수 있나요?
치질 치료 중에 술은 얼마나 줄여야 하나요?
한약은 보통 얼마나 먹게 되나요?
치질이 있는데 변비약을 계속 먹어도 되나요?
치료 중에 출혈이 다시 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근거와 검토 정보
치핵·항문통·항문가려움 치료 판단에 사용한 근거
아래 자료는 일반적인 판단 기준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각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를 함께 적었으며, 개인에게 적용할 때는 증상 경과와 진찰·검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콘텐츠 기준일: 2026.09.25
- The American Society of Colon and Rectal Surgeons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Hemorrhoids
Hawkins AT, Davis BR, Bhama AR, et al. · Diseases of the Colon & Rectum, 2024;67(5):614-623 · PMID 38294832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식이섬유를 1차 치료로, 1~3도 내치핵의 외래 처치와 3~4도·난치성 치핵의 수술을 단계적으로 권고한 학회 지침
- Phlebotonics for haemorrhoids
Perera N, Liolitsa D, Iype S, et al. ·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12;(8):CD004322 · PMID 22895941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식물 유래 정맥 강화제의 증상 개선 효과와 원 연구의 방법론적 한계. 한약 자체를 검증한 연구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