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밤마다 항문이 가려워 긁다 보니 짓무르기까지 했어요. 연고 말고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A 항문 가려움(항문소양증)은 원인을 찾으면 대부분 좋아지는 증상입니다. 치핵·치열에서 나오는 분비물, 과도한 비누 세척과 문지르기, 땀과 습기, 묽은 변, 특정 음식이 흔한 원인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짧게만 쓰고, 씻고 말리는 습관과 배변 상태를 먼저 바로잡는 것이 핵심입니다.
상세 답변
항문 가려움의 약 75%는 뚜렷한 원인이 확인되며, 그 원인을 바로잡으면 증상이 크게 줄어든다고 보고됩니다. 비누로 여러 번 문질러 씻거나 물티슈를 계속 쓰면 피부 장벽이 상해 오히려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미지근한 물로만 헹구고 두드려 말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커피·술·매운 음식이 유발 요인인 분도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바르면 피부가 얇아져 악순환이 생기므로 2주 이상 이어 쓰지 않도록 권고됩니다. 가려움이 넓게 번지거나 하얗게 두꺼워지면 피부 질환이나 곰팡이 감염 감별이 필요합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한의학에서는 짓무르고 진물이 나는 가려움은 아래로 몰린 습열로, 건조하고 갈라지며 밤에 심해지는 가려움은 피부를 적셔 주는 혈이 부족한 상태로 나누어 봅니다. 앞쪽은 장에 쌓인 습열을 덜어내는 쪽으로, 뒤쪽은 건조해진 피부를 안에서 적셔 주는 쪽으로 방향이 달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