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질환 한방 진료
자궁내막증 · Endometriosis
인천 동구 동제당한의원
이번 달 통증을 누르는 대신, 매달 고이는 것이 굳지 않게 합니다
작성 · 의학 검토 최장혁 원장·최종 검토 2026.08.17·약 10분 분량

- 다른 이름
- 자궁내막증,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 생긴 상태. 영문으로는 Endometriosis, 난소에 생긴 것은 자궁내막종이라 부릅니다
- 어떤 병인가
- 자궁 내막과 비슷한 조직이 난소·복막 등 자궁 밖에서 자라며, 주기에 맞춰 함께 출혈해 염증과 유착을 만듭니다
- 얼마나 흔한가
- 가임기 여성의 약 10퍼센트, 만성 골반통이나 난임으로 진료받는 분들에서는 35~50퍼센트까지 보고됩니다
- 왜 늦게 발견되나
- 진단까지 평균 4~12년이 걸립니다. 심한 생리통을 「원래 그런 것」으로 넘기고, 얕게 퍼진 병변은 초음파에 잘 안 잡히기 때문입니다
- 동제당이 보는 자리
- 나갈 길이 없는 피가 매달 그 자리에 고입니다. 고인 것이 굳기 전에 흩어 주는 쪽을 먼저 봅니다
- 진단
- 산부인과의 몫입니다. 문진·내진·질 초음파가 기본이고 필요하면 MRI를 더합니다. 저희는 결과를 확인한 뒤 시작합니다
- 진료 구성
- 맥진·복진으로 아랫배가 굳고 찬 정도를 본 뒤 한약으로 고인 것을 흩고, 침·뜸으로 아랫배를 덥힙니다
- 산부인과 치료와 함께
- 호르몬 치료나 수술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약을 끊고 오시라고 하지 않으며, 그 치료를 견디는 바탕을 함께 봅니다
- 치료 기간
- 주기 하나가 한 달이므로 3개월을 한 단위로 봅니다. 통증의 크기보다 매달 같은 날 얼마나 덜 무너지는지를 봅니다.
이런 표현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 생리 때마다 진통제를 두 알씩 먹는데 이젠 그것도 잘 안 들어요
- 해가 갈수록 생리통이 심해져요. 예전엔 이 정도가 아니었어요
- 생리 사나흘 전부터 아프기 시작해 끝나고도 며칠 더 아파요
- 생리 때만 되면 화장실이 무서워요. 배변할 때 찢어지는 것 같아요
- 관계할 때 깊은 쪽이 찌르듯 아파서 자꾸 피하게 됩니다
- 초음파에는 별 게 안 보인다는데 저는 매달 이렇게 아파요
- 난소에 혹이 있다는데 지켜보자고만 하셔서 답답합니다
- 수술을 받았는데 몇 년 지나니 통증이 다시 돌아왔어요
- 약을 먹는 동안은 편한데 끊으면 그대로예요
- 임신 준비 중인데 자궁내막증이 있다고 해서 마음이 급합니다
- 생리 때 허리와 골반이 빠질 것 같고 다리까지 저려요
- 생리 무렵이면 설사와 배 아픔이 겹쳐 장이 나쁜 줄 알았어요
- 매달 이틀은 출근을 못 해서 회사 눈치가 보여요
- 덩어리가 많이 섞여 나오고 양도 예전보다 늘었어요
- 아프다고 하면 다들 원래 그렇다고 해서 병원 가기가 망설여졌어요
자궁내막증이란?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과 비슷한 조직이 자궁 밖에서 자라는 상태입니다. 가장 흔한 자리는 난소와 복막, 자궁 뒤쪽 인대이며 드물게 장이나 방광 벽에서도 발견됩니다. 이 조직도 여성호르몬 신호를 그대로 받아 주기에 맞춰 두꺼워졌다가 헐고 출혈합니다.
문제는 그 출혈이 나갈 길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골반 안에 남은 피가 주변을 자극하면 염증이 일어나고, 매달 반복되면 섬유질이 들어차 유착이 생깁니다. 통증과 난임이 여기서 비롯됩니다. 난소의 병변이 주머니처럼 커진 것을 자궁내막종이라 부릅니다.
왜 생기는지는 아직 하나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생리혈이 난관을 거쳐 골반 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역행성 월경 가설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지만, 그것은 많은 여성에게 일어나는데도 일부에게만 병이 생깁니다. 그래서 면역 조절의 이상과 유전적 소인, 국소 염증 환경이 함께 작용한다고 봅니다.
가임기 여성의 약 10퍼센트에서 나타나고 만성 골반통이나 난임으로 진료받는 분들에서는 그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진단은 대개 25~45세에 이루어지지만 증상은 청소년기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경이 일렀거나 주기가 짧고 양이 많은 경우, 가까운 가족 중 같은 진단을 받은 분이 있으면 위험이 높아집니다.
완치라는 말을 쓰기 어려운 병입니다. 수술로 걷어 내도 다시 생길 수 있고 약을 끊으면 돌아오기도 합니다. 현대 의학의 치료 목표도 뿌리 뽑기가 아니라 통증을 다스리고 진행 속도를 늦추며 임신 가능성을 지키는 쪽에 있습니다.
자궁내막증 진료를 함께 살펴볼 의료진

최장혁
원장
자궁내막증 주요 원인 — 어떻게 누적되는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되짚어 보면 몇 해에 걸쳐 같은 일이 반복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래는 진료실에서 자주 확인되는 순서입니다.
- 1 생리혈의 일부가 거꾸로 올라갑니다. 생리 때 자궁이 수축하며 일부 혈액이 난관을 거쳐 골반 쪽으로 역류합니다. 흔한 일이라 대부분은 몸이 알아서 처리합니다.
- 2 처리되지 못한 세포가 자리를 잡습니다. 면역이 걷어 내지 못하면 남은 세포가 복막이나 난소 표면에 붙어 살아남습니다. 여기서부터 병변이 시작됩니다.
- 3 주기마다 같은 자리에서 출혈이 일어납니다. 자리 잡은 조직도 호르몬 신호를 받아 매달 헐고 피를 냅니다. 다만 그 피는 나갈 길이 없습니다.
- 4 고인 피가 염증을 부릅니다. 몸은 이를 이물질로 보고 염증으로 반응합니다. 이 염증이 통증을 만들고 병변이 살아남는 환경도 만듭니다.
- 5 염증이 반복되면 섬유질이 들어찹니다. 같은 자리가 헐고 아무는 일이 몇 년 이어지면 그 자리가 딱딱해지고 붙지 않아야 할 조직이 서로 붙습니다.
- 6 유착이 통증의 성격을 바꿉니다. 생리할 때만 아프던 것이 생리와 무관하게 아파지고, 배변이나 관계처럼 장기가 움직일 때 아프게 됩니다.
- 7 통증 회로가 예민해집니다. 같은 통증이 여러 해 반복되면 신경이 더 작은 자극에도 크게 반응합니다. 병변은 그대로인데 아픈 정도가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 8 참는 기간이 길수록 되돌리기 어려워집니다. 진단까지 평균 4~12년이 걸린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동안 굳어진 자리는 그만큼 더 긴 치료 시간을 요구합니다.
자궁내막증 주요 증상 — 환자가 실제로 느끼는 것들
가장 흔한 증상은 생리통입니다. 다만 결이 있습니다. 생리 며칠 전부터 아프기 시작해 끝난 뒤에도 며칠 더 이어지고, 해가 갈수록 조금씩 심해집니다. 진통제 용량이 늘고 있다면 그 자체가 중요한 신호입니다.
생리와 상관없이 아픈 시기가 옵니다. 아랫배가 늘 묵직하고 허리와 골반이 빠질 것 같으며 다리로 뻗치기도 합니다. 통증이 주기에서 풀려났다는 뜻이라 특히 눈여겨봅니다.
위치가 알려 주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배변할 때 아프거나 생리 무렵 설사와 복통이 겹치고, 관계할 때 깊은 쪽이 찌르듯 아프며, 소변볼 때 불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장이나 방광 문제로 오래 치료받다 늦게 진단되기도 합니다.
생리의 모양도 달라집니다. 양이 늘고 덩어리가 많이 섞이며 색이 어둡고, 생리 사이에 비치는 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로가 함께 옵니다. 통증이 힘을 소모하는 데다 밤에 잠을 설치면 낮에 아무것도 하기 어렵습니다. 몇 해 이어지면 마음도 함께 가라앉습니다.
임신이 잘 되지 않아 검사를 받다가 처음 알게 되시는 분도 있습니다. 통증이 거의 없었는데 병변은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던 경우입니다. 반대로 몹시 아픈데 작은 병변만 확인되기도 합니다. 아픈 정도와 크기가 나란히 가지 않는 것이 이 병의 특징입니다.
만성 자궁내막증, 동제당한의원의 접근
요약 — 자궁내막증은 자궁 밖에 자리 잡은 조직이 매달 함께 출혈하는데 그 피가 나갈 길이 없어 고이는 병입니다. 고임이 반복되면 염증이 되고, 오래되면 유착이라는 구조로 굳습니다. 진단과 수술·호르몬 치료는 산부인과가 맡고, 저희는 이 고임을 줄여 굳어 가는 속도를 늦추는 쪽을 봅니다.
왜 동제당은 통증을 누르는 것부터 하지 않는가
이번 달 아픔을 멈추는 일과, 매달 반복되는 고임을 줄이는 일은 다른 일입니다.
오시는 분들이 공통으로 하시는 말씀이 「약을 먹을 때는 괜찮은데 끊으면 그대로」입니다. 진통제는 통증을 만드는 물질의 길목을 막고, 호르몬 치료는 주기를 잠재웁니다. 둘 다 필요하고 잘 듣습니다.
다만 두 치료가 공통으로 하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이미 고여 있는 것을 흩는 일입니다. 눈이 오는 것은 멈추게 해도 쌓여 굳은 눈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약을 끊으면 눈이 다시 내리고 굳은 자리는 남습니다.
한의학은 이 「나가지 못하고 남은 피」를 어혈(瘀血)이라 부릅니다. 제 길로 빠져나가지 못한 것은 그 자리에서 굳고, 굳은 것은 흐름을 막고, 막힌 자리는 아픕니다. 아프지 않게 하는 것보다 먼저 흩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동제당은 전 질환에서 같은 말을 합니다. 눌러 두는 것과 비우는 것은 다르고, 비워야 몸이 제 방향을 되찾습니다. 여기서 비운다는 것은 고인 것을 흩어 굳지 않게 한다는 뜻입니다.
자리를 벗어난 조직은 이렇게 흔적을 남깁니다
출혈이 문제가 아니라, 나갈 길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궁 안쪽의 내막은 매달 두꺼워졌다가 벗겨져 몸 밖으로 나갑니다. 그것이 생리입니다. 같은 성질의 조직이 난소나 복막, 자궁 뒤쪽 인대에 자리를 잡으면 그곳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호르몬 신호를 똑같이 받아 두꺼워지고 헐어 출혈합니다.
차이는 단 하나입니다. 그 피가 나갈 길이 없습니다. 골반 안에 남아 주변을 자극하면 몸은 염증으로 반응합니다. 같은 일이 매달 반복되면 그 자리에 섬유질이 들어차고 붙지 않아야 할 장기들이 서로 붙습니다. 이것이 유착입니다.
이 순서가 통증을 설명합니다. 처음에는 생리할 때만 아프다가, 나중에는 생리와 상관없이, 유착된 장기가 움직일 때 아픕니다. 배변할 때와 관계할 때 아픈 것이 그래서입니다. 병이 자궁 밖에 있으니 통증도 자궁 밖에서 나타납니다.
자궁근종·자궁선근증과 자주 함께 이야기되지만 자리가 다릅니다. 근종은 자궁 벽의 근육이 뭉친 덩어리, 선근증은 내막이 자궁 벽 안쪽으로 파고든 것입니다. 자궁내막증만 자궁 밖입니다. 그래서 통증의 위치가 진단의 단서가 됩니다.
왜 검사 결과와 아픈 정도가 맞지 않는가
병변이 작아도 몹시 아플 수 있고, 커도 조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오해받는 대목입니다. 병변의 범위를 나누는 병기가 있지만 병기가 낮다고 덜 아픈 것도, 높다고 더 아픈 것도 아닙니다. 여러 임상 자료가 일관되게 보고합니다.
초음파가 잘 잡아내는 것은 난소에 생긴 혹이고, 복막에 얕게 흩어진 병변은 놓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검사에서는 별 게 없다」와 「매달 이렇게 아프다」가 동시에 사실일 수 있습니다.
아픈 정도를 정하는 것은 크기보다 병변이 신경이 지나는 자리에 얼마나 가까운가, 그리고 통증이 얼마나 오래됐는가입니다. 몇 년째 같은 통증을 겪으면 통증을 전달하는 회로 자체가 예민해져 같은 자극에도 더 크게 아픕니다.
그래서 저희는 검사 소견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부터 확인합니다. 다만 검사가 답하지 못하는 「언제부터, 어디가, 주기의 어느 시점에 아픈가」를 따로 묻고, 손으로 아랫배를 짚어 어디가 굳고 차가운지를 봅니다.
그래서 어떻게 치료하느냐 — 여성질환 클리닉의 방식
산부인과 진단을 먼저 확인하고, 굳어 가는 자리를 덥혀 흩으며, 매달의 부담을 낮춥니다.
첫 진료에서 먼저 확인하는 것은 산부인과 진단을 받으셨는지입니다. 받지 않으셨다면 검사부터 권해 드립니다. 진단이 늦어지는 것이 가장 큰 손해인 병이기 때문입니다.
진단이 있으시면 통증의 지도를 그립니다. 주기의 어느 시점에 시작해 얼마나 가는지, 아랫배인지 허리인지 골반 깊은 쪽인지, 배변이나 관계와 겹치는지를 묻습니다. 맥진과 복진으로 아랫배가 차고 굳어 있는지를 확인해 아래 변증 중 어디에 가까운지 정합니다.
한약은 고여 굳은 것을 흩고 아랫배의 흐름을 여는 방향으로 씁니다. 찬 쪽이 두드러지면 덥히는 쪽에, 열과 습이 얽혀 있으면 걷어 내는 쪽에, 바닥이 얕아졌으면 근본을 받치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침과 뜸은 아랫배를 덥히고 긴장을 낮춥니다.
산부인과 치료를 받고 계신 분께는 약을 끊고 오시라고 하지 않습니다. 호르몬 치료는 병변이 자극받는 것을 막고 수술은 이미 생긴 병변을 걷어 냅니다. 저희는 그 사이에 다시 고이지 않을 자리를 만듭니다. 목표는 통증을 없애겠다는 약속이 아니라 매달 같은 날 덜 무너지는 것입니다.
임상에서 관찰한 자궁내막증의 변증 분기
기운이 막혀 피가 뭉친 유형 (氣滯血瘀)
긴장이 몰린 달에 유독 심합니다. 생리 전 유방과 옆구리가 부풀어 아프고, 덩어리가 섞여 나오며 덩어리가 빠지면 통증이 잠시 줄어듭니다. 아랫배가 팽팽하게 당깁니다.
치법 방향: 맺힌 기운을 풀어 막힌 길을 열고, 뭉친 자리를 흩어 통증이 쌓이지 않게 합니다
찬 기운에 피가 엉긴 유형 (寒凝血瘀)
아랫배가 차고 시리며 따뜻하게 하면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생리혈 색이 어둡고 덩어리가 많으며, 찬 데 오래 앉아 있으면 다음 날 더 아픕니다.
치법 방향: 아랫배를 안에서부터 덥혀 엉긴 것을 풀고, 굳은 자리의 순환을 되살립니다
습과 열이 얽혀 뭉친 유형 (濕熱瘀結)
골반 깊은 쪽이 무겁게 아프고 생리 무렵 미열이나 몸살 기운이 돕니다. 분비물이 늘고 허리와 꼬리뼈가 뻐근하며, 관계나 배변과 겹쳐 통증이 심해집니다.
치법 방향: 얽힌 습과 열을 걷어 내며 고인 것을 함께 흩어 염증이 반복되는 자리를 가라앉힙니다
근본이 얕아져 뭉친 것이 풀리지 않는 유형 (腎虛血瘀)
여러 해 이어졌고 수술이나 오랜 약물 치료를 거친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와 무릎이 시큰하고 늘 피로하며, 임신 준비가 잘 되지 않아 마음이 급해집니다.
치법 방향: 생식의 근본이 되는 기운을 받쳐 올리면서 남아 있는 뭉침을 함께 흩습니다
자궁내막증 치료 단계별 경과
주기 하나가 한 달이므로 자궁내막증도 달 단위로 봅니다. 통증이 0이 되는 것을 목표로 잡지 않고, 매달 같은 날 얼마나 덜 무너지는지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 1 1~2주 — 통증이 아니라 다른 것이 먼저 움직입니다. 아랫배가 덜 차거나 붓기와 소화가 먼저 편해집니다. 아직 생리를 겪지 않았으므로 통증의 변화는 이 시기에 판단하지 않습니다.
- 2 첫 생리 — 기준선을 만듭니다. 처음 맞는 생리에서 통증이 시작된 시점, 가장 아팠던 날, 진통제를 먹은 횟수를 기록합니다. 이 숫자가 이후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 3 2~3개월 — 통증의 모양이 먼저 바뀝니다. 크기가 줄기 전에 시작 시점이 늦어지거나 아픈 날 수가 줄어듭니다. 「덜 아프진 않은데 하루 짧아졌다」도 유의미합니다.
- 4 3~4개월 — 진통제 횟수를 봅니다. 같은 통증에 먹는 약이 줄었다면 실제로 나아진 것입니다. 이 무렵 아랫배의 굳은 느낌과 배변·관계 시 통증도 함께 누그러집니다.
- 5 4~6개월 — 생리 사이의 통증을 봅니다. 주기와 상관없이 아프던 시간이 줄어드는지가 관심사입니다. 여기가 개선되면 일상을 놓지 않는 힘이 달라집니다.
- 6 6개월 이후 — 유지와 재발 관리로 넘어갑니다. 치료 강도를 낮추고 내원 간격을 넓히되 무리했던 달에 다시 흔들리는지를 살핍니다. 오래 가는 병이라 관리 시야도 길게 잡습니다.
- 7 반응이 더디면 방향을 다시 봅니다. 3개월 넘게 변화가 없다면 변증 방향이 맞지 않거나 확인되지 않은 병변이 있을 수 있어, 밀어붙이지 않고 산부인과 재평가를 권해 드립니다.
자궁내막증 진료 전에 준비하면 좋은 정보
이럴 때는 검사를 먼저 받으세요
자궁내막증은 진단을 산부인과가 맡는 병입니다. 아래에 해당하시면 한방 치료보다 검사가 먼저입니다. 저희도 이런 신호를 확인하면 검사부터 권해 드리고 결과를 본 뒤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 아직 산부인과 진단을 받지 않으셨을 때 — 심한 생리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고, 원인 질환이 있으면 그 치료가 먼저입니다. 한의 진료지침도 같은 순서를 명시합니다.
- 진통제를 먹어도 조절되지 않아 결석·결근하게 될 때 — 일상을 무너뜨리는 수준이면 검사와 약물 조절이 함께 필요합니다.
- 초경 후 몇 해가 지나 갑자기 심한 생리통이 시작됐을 때 — 원인 질환이 있는 월경통에서 흔한 양상이라 확인이 필요합니다.
- 배변할 때 아프거나 주기마다 혈변·혈뇨가 있을 때 — 병변이 장이나 방광 쪽에 있을 수 있어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 난소에 혹이 있다고 들으셨는데 크기가 커지거나 통증이 달라질 때 — 즉시 산부인과 확인이 필요합니다.
- 1년 이상 임신을 시도했는데 되지 않을 때 — 35세 이상이시면 6개월이 기준입니다. 부부가 함께 검사받으시는 것이 빠릅니다.
- 열이 나면서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있을 때 — 골반 염증일 수 있어 항생제 치료가 먼저입니다.
- 청소년기 자녀가 생리통으로 학교를 못 갈 때 — 「원래 그런 것」으로 넘기지 마십시오. 진단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가 그 말입니다.
갑작스러운 극심한 하복부 통증, 많은 양의 출혈, 실신할 것 같은 어지럼이 있다면 지금 119나 가까운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위 신호가 없고 검사에서 급히 다룰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저희 진료가 도움이 됩니다.
자궁내막증과 헷갈리는 질환들
원발성 월경통
원인 질환 없이 생기는 생리통입니다. 대개 초경 1~2년 안에 시작해 생리와 동시에 아프고 2~3일 안에 끝나며 진통제가 잘 듣습니다. 초경 후 몇 해 지나 시작됐거나 생리 전부터 아프고 끝난 뒤에도 이어지면 원인 질환을 찾아야 합니다.
자궁선근증
내막 조직이 자궁 벽 안쪽으로 파고든 상태로, 자궁 밖에 병변이 있는 자궁내막증과 자리가 다릅니다. 생리 양이 많고 자궁이 커지며 묵직한 통증이 특징이라 초음파로 가릅니다. 둘이 함께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자궁근종
자궁 벽의 근육이 뭉쳐 생긴 덩어리입니다. 생리 양이 늘거나 아랫배가 눌리는 느낌이 주된 증상이고, 배변통·성교통이 주기와 함께 심해지는 양상은 덜합니다. 초음파로 구분됩니다.
골반 염증성 질환
세균 감염으로 생기는 염증입니다. 열과 냄새 나는 분비물이 함께 오고 통증이 주기와 무관하게 이어지는 점이 다릅니다. 항생제 치료가 먼저이므로 혈액·배양 검사로 반드시 먼저 가릅니다.
과민성 장증후군
생리 무렵 설사와 복통이 겹치면 장 문제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배변 후 통증이 풀리는지, 증상이 생리 주기와 맞물려 반복되는지가 갈림길입니다. 함께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난소 낭종(자궁내막종이 아닌)
기능성 낭종은 주기에 따라 커졌다 작아지고 대개 몇 달 안에 사라집니다. 자궁내막종은 사라지지 않고 초음파에서 특징적인 모양을 보입니다. 갑자기 한쪽이 심하게 아프면 파열이나 꼬임일 수 있어 응급 확인이 필요합니다.
표에 있는 특징은 구분에 참고가 되는 일반적인 경향입니다. 실제 감별은 진찰과 필요한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자궁내막증 자주 묻는 질문
산부인과에서 지켜보자고만 하십니다. 그냥 기다려도 되나요?
「지켜보자」는 대개 지금 수술할 단계는 아니라는 뜻이고 그 판단은 존중해야 합니다. 다만 지켜본다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 기간에 통증의 변화를 기록하고 아랫배의 순환과 컨디션을 관리하는 일은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진료가 들어가는 자리가 여기입니다. 통증이 늘거나 새 증상이 생기면 다시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초음파에서는 아무것도 안 보인다는데 저는 매달 몹시 아픕니다. 왜 그런가요?
초음파가 잘 잡아내는 것은 난소의 혹이고, 복막 표면에 얇게 퍼진 병변은 놓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검사에 안 보인다」와 「많이 아프다」가 동시에 사실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상에 없어도 증상이 뚜렷하면 치료를 먼저 시작하는 쪽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통증이 언제 시작해 어디가 아픈지 기록해 산부인과에 보여 드리십시오.
진단까지 몇 년이 걸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왜 그렇게 오래 걸리나요?
세 가지가 겹칩니다. 첫째, 심한 생리통을 본인도 주변도 「원래 그런 것」으로 넘깁니다. 둘째, 배변통이나 설사처럼 부인과와 무관해 보이는 증상으로 나타나 다른 과를 먼저 돕니다. 셋째, 초음파에 안 잡히는 병변이 있습니다. 「참을 만하지 않다」고 느끼셨다면 그 감각을 근거로 삼으셔도 됩니다.
병기가 낮다고 들었는데 통증은 심합니다. 검사가 틀린 건가요?
틀린 것이 아니라 병기와 통증이 원래 나란히 가지 않습니다. 병기는 병변이 얼마나 넓게 퍼졌는지의 기준이고, 아픈 정도는 병변이 신경 가까이 있는지와 통증이 얼마나 오래됐는지가 정합니다. 작은 병변이 예민한 자리에 있으면 몹시 아프고, 넓게 퍼져도 조용한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병기보다 통증의 지도를 먼저 그립니다.
진통제를 매달 먹고 있는데 계속 먹어도 괜찮을까요?
필요할 때 쓰는 진통제를 죄책감으로 참으실 이유는 없습니다. 통증을 오래 참으면 통증 회로가 예민해져 나중에 더 아픕니다. 다만 용량이 해마다 늘고 있는지, 위장 불편이 함께 오는지는 확인하셔야 합니다. 하나라도 해당되면 약만으로 버티는 구간이 한계에 왔다는 신호이므로 산부인과와 상의해야 합니다.
관계할 때나 배변할 때 아픈 것도 자궁내막증과 관계가 있나요?
관계가 있습니다. 병변이 자궁 밖에 있으므로 통증도 자궁 밖에서 나타납니다. 자궁 뒤쪽이나 직장과 질 사이에 병변이 있으면 깊은 쪽의 찌르는 통증이, 장 쪽에 있으면 배변할 때 통증이 생깁니다. 생리 무렵 심해진다면 위치를 알려 주는 단서입니다. 불편하시겠지만 꼭 알려 주십시오. 검사 방향이 달라집니다.
임신하면 좋아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임신 중에는 주기가 멈추므로 병변이 자극받지 않아 증상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치료가 아니라 잠시 쉬는 것에 가깝고, 수유가 끝나 주기가 돌아오면 증상도 돌아옵니다. 무엇보다 자궁내막증 자체가 임신을 어렵게 만들 수 있어 임신을 치료법으로 계획하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이야기입니다.
폐경이 되면 저절로 없어지나요?
여성호르몬이 줄면 병변도 활동을 줄이므로 폐경 이후 증상이 대부분 가라앉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때까지가 문제입니다. 삼사십 대에 진단받으셨다면 남은 십 년 이상을 매달 겪어야 하고 그동안 유착은 계속 쌓입니다. 「기다리면 끝난다」를 계획으로 삼기에는 대가가 큽니다.
인천 동구에서 다니려고 합니다. 생리 중에도 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오히려 통증이 가장 심한 시기에 아랫배를 덥히고 긴장을 낮추는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다만 그날 상태에 따라 시술 강도를 조절하므로 생리 중이라는 점을 미리 말씀해 주십시오. 내원 간격은 처음 주 1~2회로 시작해 통증이 자리를 잡으면 넓히고, 생리 예정일 앞뒤로는 좁힙니다.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여성질환
자궁내막증 안내에 참고한 자료
아래 자료는 질환의 일반적인 정의·증상·검사·안전 기준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동제당한의원의 진료 관점은 이 자료의 결론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며, 개인에게 적용할 때는 진찰과 검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 Endometriosis(새 창)
StatPearls · NCBI Bookshelf,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가임기 여성의 약 10퍼센트, 만성 골반통·난임 환자에서 35~50퍼센트라는 유병률, 증상의 심각도가 병변의 범위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 질 초음파를 1차·MRI를 2차로 두고 진찰이 정상이어도 조기 영상을 권하는 평가 순서, 감별해야 할 질환 목록, 수술 후 재발률 6~67퍼센트라는 경과
- Endometriosis — Fact sheet(새 창)
세계보건기구(WHO)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전 세계 가임기 여성 약 1억 9천만 명이라는 규모, 증상 발생부터 진단까지 평균 4~12년이 걸린다는 진단 지연, 치료 목표가 증상 조절과 장기적 영향을 줄이는 데 있다는 원칙, 성생활·배변·배뇨와 정신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
- 월경통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 원발성·속발성 감별과 변증(새 창)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IKOM) ·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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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전용 한의 진료지침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이 지침은 원발성 월경통을 대상으로 하되 원인 질환이 있는 월경통은 그 질환의 치료가 우선이라고 명시해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발병 시기·통증 지속 기간·진통제 반응으로 둘을 가르는 감별표와 기체혈어·한습응체 등 변증 기준을 참고했습니다
- 여성난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 자궁내막증 동반 확인과 변증(새 창)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IKOM) ·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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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을 난임의 변병 분류 항목 중 하나로 두고, 혈어형으로 변증되면 자궁내막증·자궁근종·자궁샘근육증의 동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 기준. 염증 물질이 착상 환경을 떨어뜨리고 난소의 병변과 그에 대한 수술적 처치가 모두 난소 예비력을 낮출 수 있다는 서술을 참고했습니다
- Pathophysiology, diagnosis, and management of endometriosis(새 창)
Horne AW, Missmer SA, BMJ 2022;379:e070750 (PMID 3637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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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약 1억 9천만 명이 앓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라는 점, 증상이 시작된 뒤 진단까지 오래 걸리는 것이 흔하다는 점, 치료해도 증상이 남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그리고 난임·피로·여러 부위 통증이 함께 온다는 점을 이 종설에서 확인했습니다. 개인별 다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이 페이지의 서술이 여기에 근거합니다.
콘텐츠 검토 기준일: 2026.08.17
본 문서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 자료이며, 개별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나 치료에 대한 판단은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