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위산 억제제를 먹으면 반쯤만 나아요. 비미란성은 약이 잘 안 듣는다는 게 사실인가요?
A 내시경 정상만으로 비미란성이라 부른 환자는 위산 억제제 4주 뒤 가슴쓰림이 완전히 가라앉은 비율이 절반 정도로 식도염보다 낮지만, 역류가 검사로 확인된 경우는 식도염만큼 잘 듣습니다.
상세 답변
메타분석에서 위산 억제제 4주 뒤 가슴쓰림이 완전히 사라진 비율은 식도염 환자 72%, 내시경 정상으로만 분류한 환자 49%였습니다. 그런데 역류 검사에서 실제로 역류가 확인된 비미란성 환자는 73%로 식도염과 비슷했습니다. 약이 덜 듣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역류가 아닌 원인, 곧 식도 과민이나 기능성 가슴쓰림을 가진 분이 함께 섞여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입니다.
그래서 약을 충분히 써도 절반만 낫는다면 약을 더 세게 쓰기보다 원인을 다시 가르는 것이 순서입니다. 국제 기준은 역류가 증명된 적 없는 분에게 약을 끊은 상태에서 역류 검사를 권합니다.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처럼 더 강한 약도 있지만, 과민 쪽이 크면 위산을 더 눌러도 남는 증상이 있습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동제당은 약으로 절반이 줄었다면 나머지 절반이 어디서 오는지를 봅니다. 밤에 눕기만 하면 올라오는 분은 위에 머문 음식과 압력 쪽을, 신경 쓰는 날 쓰림이 커지는 분은 긴장과 열 쪽을 먼저 보고, 드시던 약은 그대로 두면서 그 바탕을 덜어 내는 방향으로 한약을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