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어릴 때도 안 나던 코피가 요즘 들어 자주 나요. 어른이 되어 코피가 잦아지는 이유가 뭔가요?
A 어른의 코피는 대부분 코 앞쪽 가운데 벽에 가는 혈관이 모인 자리가 건조해지거나 긁혀서 터지는 것이며, 고혈압·혈액을 묽게 하는 약·코 질환이 있으면 더 잦고 오래갑니다.
상세 답변
코 가운데 벽(비중격)의 앞쪽 아래에는 여러 갈래의 가는 동맥이 그물처럼 모이는 자리가 있습니다. 콧구멍 바로 안쪽이라 건조한 공기에 그대로 노출되고 손가락이나 휴지가 쉽게 닿아, 점막이 마르고 갈라지면 이 혈관이 터지기 쉽습니다. 어른 코피의 대부분이 이 자리에서 납니다.
나이가 들면 같은 자극에도 코피가 더 잦고 길어지는 바탕이 생깁니다. 혈관 벽이 단단해지고, 고혈압이 있거나, 심장·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먹는 분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체계적 고찰에서도 지속되는 고혈압과 항응고제 복용, 코 뒤쪽 출혈이 반복되는 코피와 관련된다고 정리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코 스프레이 사용, 과음도 흔한 계기입니다. 어린이 코피는 소아 코피 안내를 참고하십시오.
한방 클리닉 관점
한의학은 코피를 위로 치밀어 오른 열이 코의 가는 혈관을 밀어내거나, 몸의 진액이 말라 점막이 버티지 못하거나, 기운이 약해 피를 제자리에 붙잡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눠 봅니다. 동제당은 터지는 자리만 보지 않고, 무엇이 열을 위로 올리고 점막을 마르게 하는지 몸 전체에서 찾아 그 바탕을 덜어 내는 쪽으로 봅니다.
